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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아크로스 IPO 보류"…스틱 매도청구 현실화 아크로스 2대주주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19.18% 보유…이달부터 풋옵션 행사 가능

오찬미 기자공개 2019-10-23 07:45:3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의 자회사 아크로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달부터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풋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크로스가 3년 전 IPO를 추진하면서 휴젤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해 9월까지 아크로스가 발행한 주식을 상장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약정했지만 아크로스의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FI로 들어왔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일부 투자자는 이달부터 보유하고 있는 아크로스의 지분을 언제라도 휴젤에 넘길 수 있게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년 전 투자했던 아크로스의 지분을 이달부터 매도청구할 수 있다.

아크로스는 보톡스 제조 및 판매업체 휴젤의 비상장 자회사다. 히알루론산이 원재료인 HA필러(Hyaluronic Acid)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아크로스의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834억원으로 지난해 1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휴젤이 보유하고 있는 아크로스의 지분 64.65%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아크로스의 전체 장부가액은 35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회사인 휴젤은 지난 2015년 9월 2014스틱성장동력엠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에 비상장 아크로스의 지분을 넘기면서 3년 후 IPO를 약정했다. 휴젤이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자리잡으며 시장에서는 휴젤의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NH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휴젤은 자회사 상장에 대해 당분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휴젤 관계자는 "아크로스의 상장계획은 현재로썬 없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아크로스의 지분구조는 지난해와 같다. 휴젤이 64.65%,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9.18%, 기타 기관 투자자가 나머지 16.17%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로스의 지분은 휴젤 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34.35%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스틱이 2016년 말 아크로스의 지분 16.17%(약 400억원) 가량을 다른 기관을 상대로 매각한 바 있다. 정확한 인수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 송현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아크로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의 지분을 넘겨받은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9월까지 아크로스가 발행한 주식의 상장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달부터 아크로스의 지분을 매도청구할 수 있다. 휴젤은 자회사 아크로스의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했던 물량을 처분할 시 휴젤이 부담해야 할 물량은 급증하게 된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휴젤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5862억원을 보유하고 있어서 주식을 매입할 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말 아크로스의 구주주가 엑시트하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들어왔는데 당시엔 아크로스의 기업가치가 굉장히 낮았다"며 "지금은 아크로스가 매년 200억원 가까이 수익을 내는 회사가 돼 휴젤 입장에서는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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