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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넥타이 맨 조용병 회장 "원점으로 돌아간다" 13일 8시부터 신한금융 회추위 면접 진행 중…오후 1시 최종 후보 발표

이은솔 기자/ 김현정 기자공개 2019-12-13 11:26:5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준비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13일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면접에 참여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신한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민감한 질문에도 웃으며 대답했다. 기자들에게 농담도 던지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신한금융 회추위의 후보군 최종 면접 일정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됐다. 첫 면접이 8시 40분으로 예정돼 있어 사외이사들은 7시 30분부터 입장하기로 돼 있었다. 직원들은 6시 30분부터 출근해 준비를 시작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총출동했다. 약속한듯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신한은행 본점 중앙 회전문에서 내부까지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포토라인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먼저 회추위원들이 입장했다. 7시 30분쯤 위원장인 이만우 이사가 입장했고 이어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가 뒤를 이었다. 박철, 김화남, 성재호 이사도 뒤따라 입장했다. 변양호 이사는 지하실 출입문을 통해 별도로 들어왔다. 사외이사들은 엘리베이터 앞에 나와있던 이병철 신한금융 부사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면접 순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순서로 이뤄졌다. 순서는 이사회에서 결정해 각 후보자들에게 통보했다. 면접 시간은 일인당 약 30~40분 가량 주어졌다. 후보자가 20분 가량 준비해온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이후 회추위원들이 Q&A를 하는 방식이다.

첫번째 면접자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8시 40분에 면접이 예정돼 있던 임 사장은 8시가 조금 지나자 도착했다. 임 사장은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신한금융그룹의 꿈에 대해 준비했다"며 "34년의 신한 생활을 돌아보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포부를 밝힌 후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오전 9시쯤 두번째 면접자인 조 회장이 등장했다. 조 회장은 "3년 간 회장을 맡으며 많은 경험을 했지만 다시 원점에서 잘 준비해 회추위원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묻자 "여러 가지 불확실성으로 워낙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기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적리스크에 대한 우려에는 웃으며 "잘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오전 10시8분쯤 모습을 나타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지금이 위기인 만큼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오늘 PT의 키워드"라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이번에는 자진사퇴 안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웃어넘겼다.

마지막 면접자인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10시30분쯤 입장했다. 그는 "숏리스트에 넣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이 1등 금융그룹으로 성장해온 과거를 짚어보고 어떻게 더욱 발전할 것인지 이사들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면접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면접이 끝난 후 예상돼 있던 회추위원장 브리핑은 두 차례나 앞당겨졌다. 당초 오후 1시 40분쯤 열릴 예정이었던 브리핑은 오후2시에 있을 이사회 일정을 고려해 10분 앞당겨졌다. 이후 조용병 회장이 면접을 진행 중일 즈음 관계자들은 다시 브리핑 일정을 오후 1시로 조정했다.

원래 계획보다 면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모든 후보자의 면접이 끝나면 회추위는 투표를 거쳐 1시쯤 최종후보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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