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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SK인천석화, 등급하향 압력 속 공모채 빅딜 [Weekly Brief]본평가서 각 하향와치, 부정적 아웃룩 평정…현대제철 최대 5500억 증액

이경주 기자공개 2020-07-07 14:45: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6~10일) 공모채 시장은 신용등급 변동성이 큰 발행사들이 대거 빅딜에 나선다. 하향 와치 리스트에 등재된 HDC현대산업개발(A+)과 부정적 아웃룩을 단 SK인천석유화학(AA-)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슷한 상황에 있던 발행사들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HDC현산, 등급강등 가시화…아시아나 인수부담 탓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발행사 중 이번 주 무보증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HDC현대산업개발, SK인천석유화학, 현대제철(AA0), TSK코퍼레이션(A+) 등 총 4곳이며, 모집금액은 8700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일 3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구조는 2년물 1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눴다. 희망금리밴드는 코로나19 사태 탓에 가장 시장친화적으로 제시했다.

발행사 개별민평 대비 2·3년물은 마이너스(–) 10bp~플러스(+) 100bp, 5년물은 –10bp~+12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플러스 가산금리 구간을 100~120bp 수준으로 책정한 발행사는 코로나19 사태 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처음이다. 직전까지 플러스 가산금리 구간이 가장 높았던 발행사는 OCI다. 3년물 밴드를 –10bp~+90bp로 정했다.

투심을 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금리메리트를 최대치로 높였다는 분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모채 투자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신용등급 변동성이 높은 발행사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본평가에서 모두 하향와치 리스트에 등재됐다. 3개월 내 눈에 띄는 재무나 실적개선이 없으면 등급을 한노치 떨어뜨리겠다는 신호다.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에 기인한 악재다. 인수를 확정할 경우 막대한 인수대금 지불 외에도 불황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 주력인 건설사업이 정부 부동산규제로 실적전망이 어두워진 것도 하방압력을 높인 요인 중 하나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시장친화적 금리에 더불어 산업은행 회사채 지원프로그램도 신청했다.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 총 700억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나면 떠안을 물량이다.

◇SK인천석화, 부정적 아웃룩…현대제철, 7일 수요예측

SK인천석유화학도 같은 날(6일)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으로 나눴다. 희망금리밴드는 역시 시장친화적이다. 개별민평 대비 3년물은 –70bp~+70bp, 5·10년물은 –80bp~+80bp다. 마이너스 가산금리 구간도 넓혀 잡은 것으로 볼 때 흥행에 대한 기대도 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도 이번 본평가에서 3대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부정적 아웃룩을 받았다. 하향와치보다 강도는 덜하지만 역시 신용등급 변동성이 높다는 의미다. 1년 이내에 재무나 실적개선이 없을 경우 등급강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현대제철도 빅딜에 나선다. 오는 7일 3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만기구조는 3년물 1800억원, 5년물 800억원, 10년물 400억원으로 나눴다. 희망금래밴드는 3년물 –40bp~+30bp, 5·10년물은 –40bp~+40bp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 최대 550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3대 신용평가사 본평가에서 모두 '안정적' 아웃룩을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TSK코퍼레이션는 A+급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딜이다. 오는 7일 3년물 700억원을 모집한다. 희망금리밴드는 –10bp~+0.40bp다. 흥행시 1200억원으로 증액한다. 아웃룩은 '안정적'이다.

비금융민간기업 올해 첫 원화 그린본드이자 A+급에선 최초 그린본드다. 지난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그린본드를 발행했지만 이후엔 잠잠했다. TSK코퍼레이션은 환경기초시설 운영대행과 공사, 폐기물매립, 고형연료 제조와 스팀판매 등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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