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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2000억 공모채 주관사에 'KB·신금투·SK' 사상 최초로 주관사 3곳 선정…'신금투·SK' 첫 딜 따내

강철 기자공개 2020-06-18 14:58:4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을 공모채 발행을 총괄할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은 처음으로 SK인천석유화학 딜을 따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3·5·7년물이 유력하다. 조달한 자금은 7월 28일 만기채 1200억원 차환, 유산스(Usance) 상환, 원유 대금 지급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들 주관사단은 이르면 이달 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액은 수요예측 집계 결과와 가산금리 구간에 맞춰 조정할 방침이다.

국내 3대 신용 평가사는 지난달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를 부정적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부정적' 아웃룩은 이번 공모채의 원활한 발행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부터 매년 5000억원 안팎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정기 이슈어(issuer)다. 그간 공모채를 찍을 때마다 1곳의 주관사를 선정해 딜을 진행했다. 복수의 증권사로 주관사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채 시장이 아직은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네트워크를 넓히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2017년부터 SK인천석유화학의 공모채 발행을 전담하고 있는 KB증권은 이번에도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년간 매번 대규모 오버부킹을 이끌며 수요예측 흥행을 주도한 점이 주관사단 포함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SK인천석유화학 대표 주관을 맡았다. 대기업금융1·2·3부를 비롯한 전체 커버리지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벌인 것이 이번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 분리를 하긴 했으나 사실상 그룹사로 분류되는 SK증권도 사상 최초로 SK인천석유화학 공모채 딜을 따냈다. SK인천석유화학 외에 이달 말 25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앞둔 SK종합화학 주관사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이 올해 대표 주관을 맡은 SK그룹 계열사는 SK E&S,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텔레콤, SK㈜, SK가스, SKC 등 총 9곳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발행사가 예전보다 주관사 풀을 넓게 가져가고 있다"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DCM 리그테이블에서 중위권에 있는 IB들이 시장 추세에 맞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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