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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I, '서울의대 출신' 심사역 영입 투자역량 강화 데일리파트너스 김진주 이사 합류, '바이오·헬스케어' 타깃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23 07:29:3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가(家) 3세인 정경선 대표가 설립한 소셜임팩트 전문 투자사 에이치지아이(HGI, Holistic Growth Initiative)가 벤처캐피탈(VC) 출신 인력을 충원했다. 서울대학교 의대 출신 인력을 확보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GI는 최근 데일리파트너스 김진주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내과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의사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김 이사는 데일리파트너스 합류 전 서울대병원 인턴·레지던트,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건강증진센터 진료교수 등을 지낸 뒤 경상대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일했다. 아시아 최대 소화기 분야 국제학술대회 수상 경력 등도 자랑한다.

김 이사는 데일리파트너스에서 ‘데일리 골든아워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 2호’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활동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며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초기기업 발굴에 주력했다. HGI 투자팀 인력 대부분이 대기업, 컨설팅회사, 회계세무법인 출신으로 구성돼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출신 전문 인력을 확보하며 하우스 역량을 강화했다. 향후 바이오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모아진다.

HGI는 2014년 설립된 임팩트 전문 투자사다. 정경선 대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외아들이다. 정 대표를 비롯한 베인컴퍼니·메킨지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 출신의 조강태 이사·박소륜 이사 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부동산 개발과 소셜 벤처 투자를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소외된 취약 계층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포용성’ △개인이나 소집단의 개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다양성’ △몸과 마음의 안녕을 위한 ‘웰빙(Well-being)’ 등 3가지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로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든 사람들이 가치 기반의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지향한다.

정 대표는 꾸준한 행보를 보였다. 대학 졸업 후 현대그룹 아산나눔재단의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를 가까이서 지켜 본 그는 2012년 비영리 법인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서울 성수동에 지역 기반 공동체를 만든 게 대표적이다.

HGI는 지난해 3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사회투자펀드에서 50억원을 출자받아 시몬느자산운용과 100억원 규모의 ‘HGI-시몬느 소셜임팩트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암수술 환자에게 필요한 재생소재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인 플코스킨,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에누마 등에 투자했다. 이어 소셜임팩트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와 손잡고 38억원 규모의 ‘소셜벤처피크닉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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