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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옵티머스 선지급에 다른 펀드 투자자 '불만' 한국증권, "펀드 구조·투자자 성향 등 고려한 조치"…팝펀딩·디스커버리 투자자 '반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03 08:06:5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에게 선지급을 결정하면서 환매중단된 다른 펀드에 투자 중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선지급 결정은 빠른 속도로 결정된 반면 자신들이 투자한 상품 선지급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불만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선지급을 결정한 상태다. 소비자보호위원회를 통해 투자원금의 70% 수준의 선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팝펀딩 관련 펀드 및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에 투자 중인 투자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뒤늦게 사건이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에게만 빠른 속도로 선지급 결정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환매중단을 선언한 건 지난달 18일이다. 이달 3일 한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한국투자증권이 빠르게 선지급을 결정하자 투자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환매중단된 판펍딩 관련 펀드들과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겐 선지급안을 제시한 바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이 빠른 속도로 선지급을 결정한 건 밝히기 어려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펀드 구조, 투자자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고의적으로 편입자산 내역을 속이고 다른 자산에 투자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자금 유동성 차원에서 선지급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금을 회수하더라도 실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적을 수 있고 회수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선지급을 결정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대부분 안전투자형 성향인 점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단기간 낮은 수익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장기간 묶일 것도 고려했다는 말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연 2~3%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기 때문에 예·적금, CMA 등을 통해 주로 자금을 운용하던 '안전투자형'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앞서 환매중단이 선언된 팝펀딩 펀드 및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역시 자금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반발하고 있다. 특정 펀드 투자자들에게만 유리한 선지급안을 내놓는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헤르메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옵티머스가우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등 2개 펀드를 판매했다. 판매된 계좌는 95좌이며 판매금액은 2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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