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옵티머스펀드 고객손실 '전액보상' 검토 7월초 소보위서 사실상 '70%+α' 확정, 공동자산 실사 결과 따라 최종 결론
김시목 기자공개 2020-07-24 08:02:0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고객에게 원금 전액 보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내부 논의를 거쳐 70% 수준의 가지급 비율을 확정하고 고객 보상을 마무리했지만 사실상 최대 100% 보상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말 예정된 판매사 공동 자산실사 종료에 맞춰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 소비자보호위원회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최대 100% 수준의 선보상까지 내부적인 결론을 내렸다. 소비자보호위원회가 정일문 대표이사 주재의 결정 기구란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보상에 걸림돌은 없다.
당시 소비자보호위원회가 열린 직후엔 70% 지급으로 대외 공표했다. 옵티머스운용 펀드 보상까지 긴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과 원금 회수가 필요한 고객들의 입장을 고려해 비교적 빠른 결정을 통해 선보상 비율을 책정했다. 당시에는 70%가 최대 한도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대한 70% 수준의 고객 보상은 이미 완료됐다. 옵티머스헤르메스와 옵티머스가우스 등으로 전체 판매잔고는 407억원였다. 이중 환매가 중단된 약 270억원을 비롯 내년 1월 만기인 137억원 가량까지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소비자보호위원회 당시 70%는 선지급하되 투자금 전액을 돌려주는 방안까지도 합의를 모았다. 빠르게 선보상을 확정한 만큼 상황 변화에 따른 추가 보상을 택했다. 다만 향후 선지급율은 70%에서 끝날 수도 있고 추가 0~30% 가량이 더해질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 대외적으로 70%까지 선보상을 공표한 뒤 고객들에게 돈을 모두 돌려준 상황”이라며 “옵티머스 펀드가 앞선 사례와는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상황에 따라 최대 투자금 전액까지 고려하는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종 선보상 비율은 늦어도 9월말 안에는 결정된다. 실사 중인 판매사단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공동 자산실사가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자산실사 결과가 그 전에라도 마무리된다면 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다.
최근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들은 공동 자산실사에 돌입했다. 판매잔고가 가장 큰 NH투자증권 주도로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삼일회계법인이 함께 하고 있다. 실사비용을 낮추고 판매사간 정보공유 등을 통해 공동대응 차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결국 자산실사에 앞서 빠르게 확정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옵티머스 케이스는 고객 불만을 넘어 운용사와 판매사의 문제가 컸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사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선보상 비율을 확정한다. 50~70%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경영진 배임 이슈 등 향후 난관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잔고는 45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10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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