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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헤지운용, 신규 '블라인드 펀드' 설정 임박 [인사이드 헤지펀드]1000억 자금 확보 완료, 메자닌 편입…간판 ‘앱솔루트리턴’ 축소 만회, 수탁고 순증 반등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06 08:15:1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다. 기관 대상으로 목표했던 자금을 마련하고 최종 설정만 남겨두고 있다. 신규 헤지펀드는 기존 장기인 메자닌(Mezzanine)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NH헤지자산운용은 간판 펀드이자 메가 펀드인 'NH 앱솔루트 리턴' 자금 축소에 따른 전체 외형 축소를 바로 만회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헤지자산운용은 이달 중 1000억원 규모 헤지펀드 설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7월 말에 수요자를 모두 확보해둔 상황이다. 펀드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설정을 완료한 후 순차적으로 편입 자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규 헤지펀드 수익자들은 전원 기관투자자들이다. NH헤지자산운용의 경우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관 고객 중심의 사모 운용사인 만큼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투자처를 찾는 기관들은 NH헤지자산운용이 쌓은 운용 전략 및 방식을 신뢰하고 자금을 태웠다.

편입 자산은 메자닌 종목이다. NH헤지자산운용의 특화된 투자처이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메자닌이 핵심이다. 소수 종목에 한정하지 않고 복수 메자닌을 담아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하고 자산에 대한 철저한 크레딧 분석을 통해 우량 종목을 담을 계획이다.

NH헤지자산운용은 최근 수젠텍 전환사채(CB)를 통해서도 메자닌 선구안과 역량을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기술을 보유한 수젠텍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금의 3~4배 수익이 예상된다. NH헤지자산운용은 딜 소싱과 함께 2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NH헤지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을 완료하면 연초 주춤했던 수탁고가 다시 반등하게 된다. 수탁고 7000억원에 달했던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연초 고객 자금이 500억~600억원 가량 빠져나가면서 전체 외형을 축소시켰다.

전체 수탁고의 90% 수준에 달했던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에쿼티 헤지, 롱바이어스드, 이벤트 드리븐, 글로벌 매크로 등 다양한 전략에 기반해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의 경우 메자닌 전략이 핵심이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 핵심 펀드의 자금이 소폭 나가면서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바로 헤지펀드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수탁고 순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3월 코로나19 후 안정세를 찾으면서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작년 말 해외 기관과 연기금 수요를 잡기 위해 자회사인 NH헤지자산운용을 분사했다. 증권사 내부 조직이라는 점에서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증권사가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은 NH투자증권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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