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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벤더 '디아이씨', 고이율 사모채 발행 100억원, 6.5% 이자율…코로나19로 실적 회복 지연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06 12:53: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디아이씨가 올 첫 사모채를 발행했다. 콜옵션까지 달았음에도 6%가 넘는 고이율로 발행된 것이 특이점이다. 투자비 지출로 재무부담은 높아진 반면 수익창출력은 갈수록 악화된 탓으로 보인다.

디아이씨는 지난 3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2021년 8월 3일까지인 1년물이며, 발행금리는 6.5%다. 부국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번 사모채엔 특정 조건에 해당되면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이다. 금리로 보면 열위한 조건이다. 투자자가 손실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정크본드(BBB-미만)급으로 평가된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같은 날(3일) 기준 BBB- 사모채 1년물 평균금리가 5.796%다. 이번 사모채 금리는 이보다 70.4bp 높다. 콜옵션이 없었다면 금리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아이씨는 현대기아차에 변속기와 엔진 부품 등을 납품하는 중견 자동차부품사다. 1979년에 대일공업으로 설립됐으며, 현대기아차 납품은 1989년부터 시작했다. 2007년 10월 코스피에 입성한 상장사다. 올 1분기말 기준 김정렬 대표(10.3%) 등 특수관계인이 총 지분 39.5%를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증설투자로 재무부담은 높아진 반면 현금창출력은 오히려 악화된 것이 회사채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디아이씨는 2016~2017년 중국법인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라인신설과 국내법인 설비투자로 차입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2015년 말 순차입금이 2916억원에서 2018년 말 4389억원으로 늘었다.


수익성 개선은 동반되지 않았다. 영업이익이 2016년 348억원에서 2017년 322억원, 2016년 226억원으로 줄더니 지난해는 3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현기차가 중국시장에서 고전한 것이 원인이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시장 위축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

이 탓에 차입비중이 과중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말 기준 총차입금은 3981억원, 차입금의존도는 51.8%다. 특히 차입구조가 단기화돼 상환부담이 상시적으로 있다. 단기성차입금은 3432억원으로 총차입금의 86.2%를 차지하고 있다. 단기성차입금의존도는 4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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