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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코웨이, 미국 휴지 대란 반사익…온라인 '고속 성장'아마존 통해 시판 채널 확대…미국법인 진출 10여년 만에 성장 본궤도

김은 기자공개 2020-08-07 08:12:3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08: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 미국 법인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렌털 판매가 주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비데, 공기청정기 등 시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도 한 몫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초기 휴지 사재기가 사회 이슈화가 되면서 미국 사회에서 생소했던 비데가 대체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미국 법인(Coway USA Inc.)은 올해 2분기 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 가운데 약 1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59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도 점쳐진다. 잠정 실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101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973억원으로 늘어나 약 10배 가량 성장했다. 당기손익 역시 2017년 첫 흑자전환한 이후 지난해 57억원까자 이익규모를 늘렸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비데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과거 미국 시장에서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렌털 판매 위주로 영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2018년부터 세계 최대 유통망인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판 채널에 집중했다.

올 2분기 시판 매출은 미국 법인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렌털 비중을 넘어섰다. 그동안에는 전체 매출에서 코디를 통한 렌털과 아마존을 통한 시판이 절반씩 차지해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과거 미국 시장은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렌털이 주를 이뤄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아마존과 연계해 비데와 공기청정기 등 온라인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반사 효과도 누렸다. 비데 제품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으로 사용량이 현저히 낮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화장실용 휴지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대체재인 비데 판매가 미국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실제 올 2분기 비데 수출 생산량 가운데 약 90%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코웨이는 2007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사업 초기인 2008년 매출 규모는 61억원, 당기순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첫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코웨이는 미국 진출 초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한인을 대상으로 렌털 계정 확대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아시아 커뮤니티로 렌털 고객층 확장을 시도했으며 동부의 뉴욕과 워싱턴에도 렌털 사업 거점을 마련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매출 규모는 2016년 602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코웨이는 세계 최대 유통망인 아마존과 협업을 시작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 아마존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를 적용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판매를 확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아마존의 자동 배송 시스템인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를 연동하며 온라인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법인 등 글로벌 사업 결실을 맺은 덕분에 코웨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미국 법인 렌털 누적 계정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시판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렌털 판매는 정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법인 렌털 누적 계정수는 2017년 이후 11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국 법인이 최근 몇년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시판 판매를 확대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국내외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의 폭은 상반기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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