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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유치' 이아이디, 2차전지 사활 건다 현대자산운용과 협의, 설비투자 등 사업 다각화 속도

박창현 기자공개 2020-10-05 15:02:0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아이디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2차 전지 사업에 사활을 건다.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는 현대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 유치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자산운용은 사모집합투자기구(펀드)나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이아이디 전환사채(CB) 50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투자자 측은 이아이디의 2차전지 사업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경영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아이디는 투명한 경영 활동을 위해 투자자 측에 경영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달성 등 재무약정까지 맺는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지난해 인수한 2차전지 전문기업 '케이아이티 (KIT)'와 '지이(GE)'에 쓰인다. 주요 거래처인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에 맞춰 추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아이티는 양극재 생산공정 중 파우더 시스템(Powder System) 장비를 제조 설치하는 기업으로 독보적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파우더 시스템은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혼합하고 계량해 소성공정(RHK Line)으로 공급하고, 소성된 제품을 분쇄 포장하는 일련의 장비다.

특히 소성공정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일본 노리다케사와 사실상 독점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으며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380억원으로 전년(210억원)과 비교해 80% 성장했고, 영업이익 또한 60억원을 넘겼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16%에 육박한다.

지이는 2차전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핵심설비인 물류 공정 장비와 컨트롤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LG화학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633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도 탄탄하다.

2차전지 시장은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연평균 20% 이상의 고공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에 전체 시장규모가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화학도 최근 배터리 부문을 분사한다고 발표했다. 이아이디 역시 LG화학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대규모 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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