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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팔래스 강남 얼마에 팔릴까 원매자 5곳, 인터뷰 후 평가 작업 진행 중···입찰가 3000억 중후반대 형성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19 15:01:1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주산업개발이 매각 중인 특급호텔 '쉐라톤 팔래스 강남'의 매각가는 얼마에 형성될까. 현재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 중이다. 가격을 비롯한 정량적인 요소와 딜 종결성 등 정성적인 요인까지 고려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원매자들이 매도자 측에 제시한 가격이 40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주산업개발은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에 대한 인터뷰를 모두 마쳤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입찰에 참여한 곳은 총 5곳이다. 대부분 부동산 디벨로퍼와 자산운용사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들어왔다. 매도자 측은 응찰자가 제시한 가격과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마무리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간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주산업개발이 우선협상자 막바지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매각 초기 시장에서 거론된 가격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매자가 매도자 측에 제시한 가격은 3000억원 중후반대다. 쉐라톤 팔래스 강남이 매물로 나왔을 때 시장에선 지리적 요인을 고려해 4000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자산매각을 기준 반포 일대 땅값이 반영됐다.

특히 이 같은 지리적 이점은 부동산 디벨로퍼가 주목하고 있는 요소다. 주거형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상업용 오피스로의 개발 등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디벨로퍼가 이번 입찰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이기도 하다.

매도자 측은 법인 매각과 자산 매각을 저울질 하다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이점과 거래 성사 가능성을 고려해 자산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법인 매각시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가치가 책정되기 때문에 이 정도 값을 받아내기 어렵다.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영업 측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산매각으로 진행한다는 말은 호텔 폐업 후 개발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매도자 측은 이를 고려해 몇몇 거래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계약금에 더해 중도금 일부를 계약 체결 시 납부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진다.

매도자 측은 현재 수준의 가격에 나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이 4000억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괜찮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수료가 문제가 되겠지만, 액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매자 측과 협의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해다.

자산 매각시 변수로 지목됐던 브랜드 사용 기간은 원만하게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주산업개발은 앞서 2016년 하반기 쉐라톤 호텔과 계약을 맺고 리브랜딩에 나섰다. 당시 계약기간을 10년으로, 오는 2026년까지다.

이때 브랜드 계약 해지가 수반될 텐데, 여기서 발생하는 위약금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매도자와 매수자 중 누가 부담할 지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런데 예상보다 금액이 크지 않아 큰 이슈로 불거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쉐라톤 팔래스 강남이 이대로 매각되면 40여년 만에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이 문을 닫게 된다. 서주산업개발은 1980년 4월 서주관광개발㈜로 출범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호텔업에 발을 들여놓은 시기는 ㈜궁전호텔을 흡수합병한 1981년부터다.

궁전호텔은 리뉴얼을 거쳐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인 '서울 팔래스호텔'로 탈바꿈했다. 1982년 6월 개관한 서울 팔래스호텔은 초기 298실, 영업장 11개소 규모였다. 현재 쉐라톤 팔래스 강남의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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