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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에어퍼스트 추가 투자 나선다 밸류업 일환…리파이낸싱 구조도 확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10-20 10:28:0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지난해 인수한 산업용 특수가스업체 에어퍼스트 자본확충에 나선다.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이다. 에어퍼스트가 세계적인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수주하는 등 사업이 순항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뤄가는 모습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에어퍼스트에 추가 에쿼티 투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추가 투자금은 총 2500억원으로 납입은 두 차례 걸쳐 이뤄진다. 우선 이달 중 1000억원을 먼저 투입하고 내년 초께 나머지 자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IMM PE가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3호'와 4호의 출자자(LP)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에 산업용가스를 공급자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투자금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세 번째 반도체공장(P3)에 산업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장 증설에 투입된다. P3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총 60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에쿼티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퍼스트는 IMM 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현대오일뱅크 산업가스 공급업체로도 선정되며 사업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에어퍼스트가 잇달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대출을 많이 일으켜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기보다 에쿼티 자금을 투입, 자본 확충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평택캠퍼스에 P4∼6라인 건설도 계획 중이어서 에어퍼스트가 추후 가스 공급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IMM PE는 빠른 자금 집행을 위해 우선 현재 진행 중인 리파이낸싱에서 브릿지성 단기대출을 좀 더 일으켜 시설 투자금으로 쓰고 추후 에쿼티로 갈아끼우는 식으로 딜을 진행할 계획이다.

IMM PE가 진행 중인 전체 파이낸싱 규모는 1조1500억원이다. 차주는 홀딩컴퍼니와 오퍼레이션컴퍼니로, 신규 시설 투자를 위해 오퍼레이션컴퍼니에서 일으키는 대출은 2500억원이다. 다만 이는 브릿지성 단기대출 자금으로 곧 에쿼티 투자금으로 상환된다. 2000억원은 기존에 오퍼레이션컴퍼니가 가지고 있던 대출금을 차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7500억원가량은 기존 홀딩컴퍼니가 일으킨 인수금융을 차환하는 리파이낸싱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 중 약 5500억원은 선순위, 나머지 1500억원을 중순위 대출이다. 한도대출(RCF)은 500억원이다. 기존에 홀딩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던 7500억원 규모 대출을 그대로 차환하는 형태의 리파이낸싱인 셈이다. 선순위 금리는 4% 중순위는 6.7%다.

리파이낸싱 주선사는 기존 인수금융주선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셀다운 작업도 착수한 상태다. 인비테이션 레터(Invitation Letter)를 발송했으며 내달 초 투자확약서(LOC)를 접수할 예정이다. 내달 20일께 실제 인출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IMM PE는 에어퍼스트를 지난해 5월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7500억원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로즈골드 3호와 4호를 활용해 마련했다. 에어퍼스트는 IMM PE 인수 2년 차를 맞은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 경영 체질 개선 등을 이뤄내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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