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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美 진출 첫해부터 ‘흑자경영’ 비결은 안재석·장세훈 공동대표 전진 배치…'맨 파워'로 뚫어낸 온라인 채널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25 14:36:3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업 에이블씨엔씨가 미국 현지 직진출 초기부터 순항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 ‘맨 파워’에 힘 입어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장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4월 에이블씨엔씨는 74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법인(Able C&C US INC.)을 설립했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직진출 지역으로 미국을 낙점하면서다. 특히 일본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낸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자신감도 있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초기 투자 비용은 기존 미국 현지 파트너사의 영업권을 인수하는 데 활용했다. 처음부터 개척해나가기 보다는 기존에 구축된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서다. 이는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실제 미국 법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각 29억원, 4693만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일본 법인(MISSHA JAPAN INC.)이 18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에 비하면 수익 규모가 아직 크지는 않다. 다만 코로나19로 화장품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흑자를 냈다는 성과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직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흑자경영을 이뤄낸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은 뚜렷하다는 평가다. 일본보다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더 큰 만큼 외형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담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일본과 같이 미국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포 운영에 따른 고정비용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보기 위한 전략에서다.

현재 미국 내 에이블씨엔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는 없다.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해 있지만 여기에서도 온라인 채널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전 일본에서도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 온라인 채널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 실적 반등을 이뤄낸 전략을 그대로 이식하면서다.

물론 온라인 채널이라 해도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딘 만큼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 이를 ‘맨 파워’를 통해 해결해나간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안재석·장세훈 공동대표를 외부 영입해 사업지휘봉을 맡겼다.

두 공동대표는 모두 미국 현지 사정에 능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보스턴칼리지 MBA를 마치고 아모레퍼시픽 TM총괄과 미국 사업을 맡으며 화장품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후 미샤US 사업부장, KBI 대표를 거쳐 올해 에이블씨엔씨 미국 법인 수장으로 영입됐다.

장 공동대표는 미국 유통 전문가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MBA를 거친 뒤 CJ E&M·라인프렌즈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며 미국 시장에서만 수년 간의 경험을 쌓았다.

에이블씨엔씨는 직진출 초기인 만큼 미국 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낮을 수밖에 없지만 두 공동대표의 ‘맨 파워’를 통해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점차적인 확장으로 브랜드 인지도도 동반 상승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기존 미국 현지 파트너사 영업권을 인수한 덕분에 보다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며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에 집중한 결과 흑자를 달성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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