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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업 루키' 대신자산신탁, 2년차 성적표 A급 신탁보수·리츠 등 확대해 BEP 넘겨,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촉각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10 10:27:2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1: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신탁업 루키인 대신자산신탁이 출범 1년 6개월여만에 흑자전환 성적표를 내놨다. 본인가를 받았던 첫 해에 영업기간이 6개월이었던 걸 감안하면 지난해가 본격적인 무대였다. 본업인 부동산신탁 사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대하는 가운데 리츠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 먹혔다.

대신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사 3기 시대 중심에 있는 회사다. 부동산신탁업은 공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1기, 민간에 시장을 개방한 지난 2018년까지를 2기로 본다. 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가 10여년 만에 추가 인가에 나선 2019년부터 3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시장에 뛰어든 루키는 3곳이다. 모두 증권계열로 대신자산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이다. 이 중에서도 대신자산신탁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본인가 승인을 받은 시점은 2019년 7월로 10월 출범한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보다 1분기 앞서 영업을 시작했다.

첫 해였던 2019년 성적표는 반쪽짜리다. 조직을 세팅하는 과정이었던데다 영업일수도 6개월 여밖에 되지 않았다. 본격적인 시험대는 사실상 지난해였던 셈이다. 지난해 대신자산신탁은 영업수익(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올렸다. 2019년 대비 영업수익은 78억원(341%) 증가한데다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7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별로는 영업수익은 18억원안팎, 영업손익은 계속 적자를 이어갔다. 출범 만 1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분기별 영업수익이 30억원대로 늘었다. 영업수익 확대는 자연스레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이어졌다.

매출 구성을 보면 주로 신탁보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직 연간 단위 영업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이 신탁보수에서 나왔다.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등 본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첫발을 떼기 시작한 리츠에서도 영업수익 확대를 도왔을 것으로 보인다.

BEP를 달성하며 사업다각화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대신자산신탁은 올해 7월부터는 차입형 토지신탁이 본격적으로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을 때 2년 뒤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영위가 가능하단 조건이 달렸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의 대표 사업이다. 신탁사가 자금조달부터 사업추진까지 담당하는 고위험고수익 사업이다. 직접 사업비를 조달하는 만큼 리스크도 높을 수밖에 없다. 여타 사업에서 안정적인 손익 기반을 마련한 만큼 사업 확장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올해는 증자도 병행한다. 추가로 500억원을 증자해 납입자본금을 1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조율하는 단계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규모 면에서 상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매출에서 상당부분을 신탁 관련보수가 차지하고 있고 리츠에서도 일부 수익을 냈다"며 "7월부터 차입형 토지신탁이 허용되는 만큼 관련 프로젝트를 물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로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영업수익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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