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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회사]JY중공업 새주인에 씨에스윈드 낙점인가후 M&A 성사…공장부지 활용 풍력발전 확장 계획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02 11:03:1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 설비·제조 기업 씨에스윈드가 제이와이(JY)중공업을 인수한다. 씨에스윈드는 JY중공업의 대규모 공장부지를 활용해 풍력발전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법원은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변경회생계획안 작성과 관계인집회를 거쳐 씨에스윈드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26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치뤄진 JY중공업 매각 본입찰 결과 씨에스윈드가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JY중공업은 올초 회생계획안 인가후 M&A에 본격 돌입,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JY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인수합병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매각 측은 태핑(수요조사)에 돌입,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원매자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북 군산에 위치한 공장 부지가 셀링포인트로 부각되면서 복수 원매자가 인수를 저울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인가후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스토킹호스(Stalking-Horse)를 선정한 뒤 올초 공개경쟁입찰에 나섰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수의계약으로 우선매수권자를 확보한 뒤 공개경쟁입찰을 거치는 방식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우선협상자격을 확보할 수 있으나, 우선매수권자는 입찰 이후 한번 더 가격을 올려 인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씨에스윈드는 본입찰에서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인수자로 확정됐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통상 회생기업은 청산가치보장 원칙에 따라 청산가치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매각되는 경우가 다수"라며 "JY중공업은 우선매수권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를 확보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씨에스윈드는 JY중공업의 공장부지를 활용해 풍력발전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 역시 JY중공업이 보유한 다양한 규격의 공장 설비와 새만금에 인접한 3만 평의 부지를 활용해 향후 업종 변경과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2006년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제조 기업이다. 현재 △미국 △중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지에 해외지사를 두고 풍력발전과 수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해상풍력 기업인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 베스타스(VESTAS), 제너럴 일렉트릭(GE), 노르덱스(NORDEX) 등 다수의 대형 글로벌 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은 7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327억원에서 이듬해 601억원으로 1년 사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590억원에 달한다.

씨에스윈드로 피인수 후 JY중공업이 본래 영위해오던 선박 부품 제조 사업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JY중공업은 크루드오일 등을 나르는 특수선박의 선수와 선미, 엔진룸에 필요한 블록 등을 생산해왔다. 2000년대 중후반 현대중공업의 1차 제조사로 대형 수주를 받으며 4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의 군산공장 철수로 수주절벽 위기를 겪으며 2018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같은 해 전라북도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현재 채무자들에 대한 현금 변제를 진행중이다.

씨에스윈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JY중공업의 회생절차 종결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JY중공업은 MOU 체결 이후 변경회생계획안 작성과 관계인집회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아 씨에스윈드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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