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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반년간 임원 13명 신규 영입…사업다각화 주목 마케팅·M&A·IT 전문 인력 줄줄이 합류

서은내 기자공개 2021-03-03 07:38:1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젠이 대규모로 외부 인사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규 사업 확대와 기존 진단 사업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문의 헤드급 인사를 기용한 결과 최근 약 반년 간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이 13명에 달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사업 다각화와 조직 변화를 시도하며 신규 임직원 충원으로 인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선제적으로 외부 출신의 임원진을 추가 배치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 이후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 4명을 신규 선임했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조직 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조직 내에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마케팅, AI, M&A 등 외부 전문가들이 합류했으며 해외 인력 충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시작해 점차 진단 서비스 확대를 위한 IT 강화, 제조와 마케팅, 신사업까지 회사 기반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임원진의 구성을 크게 늘린 것이 그 시작점이다.

지난해 8월 씨젠은 전남대의대학장 출신 이민철 연구총괄 부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서영상 연구개발 상무, 강동완 상무, 이성헌 상무 등을 차례로 신규 선임하며 R&D 전문가 풀을 확대했다.

연구개발 부문의 기반을 넓혔다면 다음은 IT와 BT의 융합을 시도했다. 씨젠 정보과학연구소장으로 인공지능 전문가 이준영 박사를 영입했다. 이 박사는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여년간 빅데이터, AI 기술을 개발해온 인사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의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에서도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진단시약을 만들수 있게 하는 '개발 현지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IT 인프라가 강화돼야하다보니 해당 실무진을 충원 중이며 먼저 이준영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제조 및 구매, 글로벌 영업 마케팅 부문에서도 신규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기선 부사장을 제조구매 총괄 부사장으로 기용했다. 이 부사장은 대림산업 최고구매책임자, LG전자 해외 생산법인 관리 담당 등을 역임했다. 올초에는 영업마케팅 총괄사장으로 이호 전 LG전자 미국 판매법인장을 영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박성우 M&A 부사장을, 재무시스템 고도화와 내부 회계기준 강화 등을 목적으로 김범준 부사장을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IB 대표, 삼성증권 IB본부 대표를 역임했으며 김 부사장은 KT와 한온시스템 CFO를 거쳤다.

씨젠 이사회 멤버였던 최진수 사장의 경우 최근 개인적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정기 주총에서 신규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해 앞선 관계자는 "현재로서 이사회 구성 조건은 충족돼 있는 상황이라 신규 임원진의 등기임원 선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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