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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가능성 본 대상그룹, '제약바이오' 노린다 '대상셀진' 신규 자회사 설립, 연구원 '대표이사' 발탁 등 공격모드

최은진 기자공개 2021-07-07 08:11:0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0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바이오사업'에서 찾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등 부문에서 성장 과실을 향유하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의료소재 및 제약바이오를 담당하는 소규모 신규 계열사를 설립하고 연구원 출신 인물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카드를 꺼냈다.

대상홀딩스는 2일 공시를 통해 '대상셀진'을 신규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6월 25일 설립된 신생법인이다. 자본금 2500만원짜리의 소규모 업체로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다.

대상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대상셀진은 의료소재사업을 한다. 구체적으로 정관에 기재된 사업 내용은 △생명공학을 이용한 화장품·의약품 제조판매업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 △단백질 의약품 개발 및 생산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제조 및 판매 등이다. 대부분 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제조 및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내용으로 볼 때 바이오사업에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있지만 대상그룹은 아직 명확하게 나온 사업분야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제약바이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갖고 법인 설립부터 추진했다는 얘기다.

수장은 정유철 대표가 맡았다. 그는 대상그룹에서 건기식 등 관련 분야를 연구했던 인물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이력이 드러나지 않았다. 수년전 대상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상㈜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클로렐라 추출물 관련한 발명을 하고 특허를 등록한 게 알려져 있다. 사내이사로는 정단희 씨가 등재됐다.

대상그룹은 지난해부터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를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면에는 4년여 전 대상㈜의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던 웰라이프사업부를 분리해 만든 계열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나섰다.

2018년 분리 당시 5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300억원으로 두배이상 늘었다. 30억원대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도 110억원으로 불어났다. 대표 브랜드로는 '뉴케어'와 '마이밀' 등으로 환자용 건기식 등 고수익 사업을 하고 있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 된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식품 및 소재 제조역량을 활용한 전략이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에서 가능성을 본 대상그룹은 의료 및 바이오 분야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상셀진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목적을 바이오시밀러 및 의약품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보아 단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제약 바이오 또는 관련 소재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과 계획이 잡히지 않았지만 일단 의료소재 및 제약 바이오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내 관련 분야 연구원에게 대표이사 중책을 맡기는 등 일단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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