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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정밀 인수' 네오티스, 외형 확장 기조 본격화 350억 밸류 산정 '50%+1주' 지분 확보, 기술 시너지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14 09:01:2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정밀 절삭공구업체 '네오티스'가 광학렌즈 가공 장비업체 '광진정밀'을 인수한다.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발판을 다지는 모습이다.

광진정밀 인수를 통해 일본 업체와 함께 추진하는 전기차용 구동모터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네오티스는 앞서 '퓨처스마트'을 인수하는 등 권상훈 대표 체제로 들어선 이후 이 같은 확장 기조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네오티스는 13일 광학렌즈 가공장비 제조업체인 광진정밀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광진정밀의 기업 가치는 약 35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인수 금액으로 17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권상훈 네오티스 대표는 인수 이후 광진정밀 대표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문병갑 광진정밀 대표는 회장으로 올라 사실상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역할을 수행한다.

인수 구조를 살펴보면 전략적투자자(SI)로 딜을 주도하는 네오티스가 현금 3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145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CB 대상자로 KDBC-AVES M&A PEF와 프라임피이, KDB캐피탈의 신기술조합이 참여했다. 한국성장금융도 소부장 펀드를 활용해 41억을 투자한다.

계약서에는 동반 성장을 통해 4년 안에 광진정밀의 기업공개(IPO)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광진정밀은 35년 동안 해당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전문 업체다. 독일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이번 결합을 통해 선두권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26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5월까지 15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용 구동모터 부품 생산과 초정밀 제품 생산을 위한 장비 개발 등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최근 자동차에 백미러나 사이드미러가 카메라로 대체되며 렌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광진정밀의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네오티스는 전자기기에 필요한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공구인 마이크로 비트 제조업체다. 마이크로 비트는 PCB 단면을 연마하거나 구멍을 절삭하는데 사용한다. 아울러 자동차에 들어가는 '웜 샤프트(worm shaft)' 제조도 영위하고 있다. 샤프트는 자동차 선루프나 와이퍼 등에 사용된다.

최근 일본 고객사인 니덱(Nidec)이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구동모터의 샤프트 개발 과정에서 기존 보유 설비로 어려웠던 부분을 광진정밀의 기술과 장비로 풀어낼 것이란 기대가 높다. 광진정밀도 그동안 해외 시장에 영업망 부족으로 한계를 느꼈는데 네오티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권 대표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렌즈가공 설비 전문업체인 광진정밀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서로 니즈가 잘 맞아떨어지고 기술적으로 유사한 업종이어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시장은 한번 계약하면 8~10년 동안 이어지는데 이번에 광진정밀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구동모터 샤프트 개발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먹거리로 기대가 높다"며 "네오티스가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면서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티스는 2019년 부친인 권은영 유니포인트 회장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권 대표 체제로 들어선 이후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플로팅 수경재배 전문 스마트팜 전문기업 '퓨처스마트팜'을 인수했다.

2013년 설립한 퓨처스마트팜은 플로팅 수경재배 시스템, 수경재배용 모종판, 작물발아 재배장치와 식물 재배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네오티스는 스마트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사업 진출 일환으로 인수를 결정했다. 아울러 수직형 스마트팜 공장 구축을 위해 2만평 규모의 부지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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