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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 제이시스메디칼 부분회수 '멀티플 7배' 2019년 'BNH스타트업3호투자조합' 20억 베팅, 지분 55% 매각

이광호 기자공개 2021-12-03 15:14:4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BNH인베스트먼트가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제이시스메디칼'을 통한 수익 실현에 나섰다. 비교적 단기간에 유의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주요 트랙레코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제이시스메디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수익을 올렸다. 총 2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55% 수준인 11억원어치의 지분을 처분하며 78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멀티플 7배를 기록했다. 잔여지분 평가액이 93억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멀티플은 9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시스메디칼은 김진섭 상무가 발굴한 포트폴리오다. 2019년 6월 제이시스메디칼의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 참여해 20억원을 베팅했다. 블라인드 펀드인 'BNH스타트업3호투자조합'을 통해 투자금을 집행했다. 여드름, 잡티 관리 등을 위한 피부미용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점에 주목했다.

김 상무와 제이시스메디칼의 인연은 깊다. BNH인베스트먼트 합류 전 오라클메디컬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연을 쌓았다. 당시 계열사인 오라클인베스트먼트는 피부미용 장비기업 '이루다'에 투자를 단행했다. 오라클 네트워크를 통해 피부장비 국내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분석하던 중 제이시스메디칼이 눈에 들어왔다.

BNH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긴 뒤 투자를 결심했다. 다만 투자 당시 제이시스메디칼은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2015년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뒤 후속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금을 수혈하지 못하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었다.

김 상무는 시장의 무관심 속에 묻혀 있던 제이시스메디칼 시리즈C 라운드를 리딩하며 회사의 숨통을 틔워줬다. 투자 후에는 은행 소개를 통해 차입여력 확보 지원 및 의료기기사업 경험이 풍부한 본부장급 인력 영입을 지원해 주는 등 다각도로 도움을 줬다.

2004년 설립된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과용 레이저, 고주파(RF), 초음파(HIFU) 장비 등 피부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RF는 고주파를 이용한 장비로 피부나 피부 바로 아래 층에 자극을 주면 그 자극에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원리다. HIFU장비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밑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이 고주파나 레이저 등 일부 특정 영역에만 집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제이시스메디칼은 다양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45개국 이상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일본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엔 대표 제품인 고주파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 '포텐자(Potenza)'에 집중하고 있다. 진피층에 모노폴라(Monopolar), 표피층에 바이폴라(Bipolar)를 한 샷에 교차 조사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팁' 등 전극타입의 비침습형 팁 3종을 최근 출시하여 피부 고민에 맞는 세심한 맞춤형 복합 시술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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