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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릿벤처스, '1호 투자' 밸로프 마수걸이 회수 가시화 10월 스팩 상장 예정, 첫 트랙레코드 보유 눈앞

양용비 기자공개 2022-07-28 13:57: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3:3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릿벤처스가 설립 이후 첫 번째 포트폴리오의 회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월 스팩 상장을 앞둔 게임 리퍼블리싱(재배급) 기업 밸로프는 크릿벤처스의 역사에서 '투자·회수 1호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2007년 설립된 밸로프는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이다. 리퍼블리싱이란 게임 원저작권자로부터 서비스 판권 뿐 아니라 게임 개발권까지 확보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통상 한 번 서비스가 됐지만 중단되거나 인기가 사그라든 게임을 다시 계약해 공급하는 비즈니스다.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빛을 보지 못한 게임을 개선해 다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게임 리퍼블리싱은 개발사와 퍼블리싱 기업 모두에게 윈윈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 개발사에선 개발 초기 시행착오를 수정해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퍼블리셔는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을 다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밸로프가 보유한 글로벌 게임 유저만 550만명에 달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필리핀, 대만 등 글로벌 각지에 법인이나 게임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2개 온라인 게임과 6개 모바일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아틀란티카, 이카루스, 로스트사가, 컴뱃암즈 등이 대표적인 PC 게임이다. 이카루스M, 영웅 for Kakao, 블레이드2, 영웅의 군단, 3P2K 등은 개발하거나 론칭한 모바일 게임이다.

크릿벤처스가 밸로프를 주목한 건 2021년 초다. 2019년 자체 개발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VFUN을 구축한 이후 영향력을 확대하던 시기였다. 지난해 말 기준 VFUN은 초기 화면 일 방문자(UV) 25만명을 돌파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 리퍼블리싱 시장에서 밸로프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판단한 크릿벤처스는 2021년 1월 밸로프에 첫 투자를 단행한다. 크릿벤처스의 첫 펀드인 ‘스마트크릿1호펀드’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다. 크릿벤처스 설립 이후 첫 번째 포트폴리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투자는 계열사인 컴투스와 함께 진행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컴투스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리소스 활용을 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크릿벤처스도 설립 이후 첫 투자였던 만큼 전문 분야인 게임 영역에 투자하며 위험부담을 줄였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투자 당시 업력이 10년 이상이었던 밸로프는 사업성이 검증된 기업이었다”라며 “신속한 회수 레코드를 염두에 두고 컴투스와 함께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크릿벤처스의 밸로프 투자는 2년도 채 안돼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최근 교보9호스팩과의 합병이 확정되면서 10월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밸로프가 코스닥에 데뷔하면 주식 락업 기간이 해제 되는대로 회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크릿벤처스가 투자할 당시 밸로프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3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4월 위메이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때 책정된 몸값이 1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이후 크릿벤처스가 회수에 나서면 밸로프는 ‘크릿벤처스 1호 투자·회수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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