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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바이오텍 대표 만남, 제약사는 왜 빠졌나 헬스케어 규제 완화·육성 드라이브→'제약사 패싱' 기조 지속

최은수 기자공개 2022-08-01 13:24:5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07:2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직접 찾아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 제약사 C레벨급 인사나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 정부가 미래산업으로 분류되는 헬스케어 육성과 규제 완화에 주안점을 두다 보니, 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국내 제약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기 성남 소재 분당서울대병원 내 '헬스케어혁신파크'를 방문해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은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 혁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회의에 대표급 인사가 참여한 기업은 각각 △상장사 5곳(뷰노, JLK, 에스티팜, 아미코젠, 유바이오로직스) △ 비상장사 1곳(아이엠지티) △유관기관 1곳(제약바이오협회)이었다.

대통령이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급 인사를 직접 만난 것은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2년 만이다. 2020년 3월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업체 씨젠을 직접 방문해 격려하고 키트 개발업체 5개사(씨젠,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대표들을 초청했다. 해당 자리에도 국내 제약사 대표들은 초대되지 않았다.

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여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에 대한 현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였다"며 "특히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벤처는 규제에 묶여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많고 바이오 소부장이라 불리는 원료의약품 업체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데 이런 공백을 메우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선 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업계에 대한 지원 방향을 읽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비상경제회의가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제약업계 관계자는 "각 산업 지원 및 육성 정책의 경우 대통령 직속 기구인 수석실에서 기조를 설정하면 그에 맞는 전문가들 섭외해 의견을 청취하고 나머지는 배제하는 식으로 구체화한다"며 "이번 회의에 제약사 관계자가 초청되지 않은 것은 현 정부 육성·지원 방향에 제약사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는 기술력은 있는데 규제에 발이 묶였거나 정책적인 지원이 없어 빛을 보지 못하는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제약사는 일부를 제외하면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에서 저평가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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