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개발' 기업 이뮨앱스, 130억 시리즈B 유치 CKD창업투자·DTN인베스트먼트·하나증권 등 신규투자자로 참여
홍숙 기자공개 2022-11-30 16:05:4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 이뮨앱스가 13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주력 파이프라인 미국 임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뮨앱스는 이번 시리즈B 펀딩을 통해 총 130억원을 조달했다. 2021년 시리즈A 투자사인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D3쥬빌리파트너스가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신규 투자사로 CKD창업투자, DTN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이 누적 펀딩액은 311억원이다.
이뮨앱스는 시리즈 B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내 핵심 파이프라인 IM-101의 미국 임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앱틱스는 2019년 7월 셀트리온 출신 김동조 대표를 영입했다. 이후 사명을 현재의 이뮨앱스로 변경했다.
IM-101은 이뮨앱스가 2018년 10월 서울대학교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파이프라인이다.
IM-101은 보체 C5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보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C5 단백질은 세균 등 병원체뿐만 아니라 인체까지도 공격한다. 적혈구가 파괴되며 증세가 악화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을 비롯해 비정형 요독 증후군, 중증 근무력증 등 자가면역질환 등에 연관돼 있다.
보체 C5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전 세계에 시판중인 제품은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알렉시온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뿐이다. 솔리리스는 2019년 전 세계에서 40억6420만 달러, 2018년엔 35억6300만 달러, 2017년엔 31억14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IM-101은 알렉시온의 단백질 억제 치료기전 관련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강점이다. IM-101이 C5 단백질과 결합하는 부위가 알렉시온이 특허를 보유한 솔리리스와는 다르다. 더불어 솔리리스로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5 단백질 기반 질환은 희귀 질환이라 환자 수는 적지만 약가가 매우 비싸다. 정기적으로 솔리리스를 투여하려면 연 5억원의 약값을 감당해야 한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가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을 경우 생존기간은 10년 미만이다.
이뮨앱스 관계자는 "IM-101의 임상 1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부터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과 M&A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차기 리더는]중량감 넘치는 숏리스트 4인방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 'BBB' HL D&I, 공모채 발행 추진…금리 메리트 앞세워
- 코리아에너지터미널 공모채 '4650억' 수요 몰렸다
- SK인천석화, A급 회사채 온기 이어갈까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LS그룹]전방위 지원 10년…LS아이앤디는 ‘밑 빠진 독’일까
- 롯데하이마트, 가까스로 완판 '절반의 성공'
- KB금융, 금리 메리트에 신종자본증권 '흥행'
- 세토피아, 친환경 첨단 소재 진출 기반 마련
- 팹리스 '리벨리온' 행보에 거는 기대
- [블록체인산업 ESG 혁신]람다256 루니버스, PoA 기반 저탄소 블록체인 앞장
홍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국내 디지털헬스, 신약 개발 기업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 [제약·바이오 융합의 경제]투자·병원 연구소 설립으로 신약 모달리티 확장하는 '종근당'
- 지씨셀, 대표로 제임스 박 삼성바이오 센터장 영입
- [제약·바이오 융합의 경제]글로벌 신약 기술이전 선구자 '한미', 이종산업 개척도 선도
- 미충족의료수요 'IPF', 대웅제약·브릿지바이오 도전장
- [제약·바이오 융합의 경제]녹십자의 협업 키워드는 '희귀질환·신규모달리티'
- [제약·바이오 융합의 경제]렉라자로 터닝포인트 맞은 '유한', 혁신 전략 방향성은
- [thebell interview]라트바이오 "우수한 동물세포 공급으로 매출 기반 마련"
- [ADC 톺아보기]피노바이오, 셀트리온·안국약품 마음 잡은 차별화 포인트는
- [ADC 톺아보기]셀트리온, 투자·공동연구 투트랙으로 ADC 개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