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임태중호' 새출발 상상인증권, 이사회도 대폭 바꾼다사외이사 확대, '3+1' 체제에서 '2+4' 체제 변신…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신규 설치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24 07:26:5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2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각자대표 체제였던 상상인증권이 조만간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태중 대표 단독 체제를 맞이하게 된다. 새로운 인물이 회사를 이끌 예정인 만큼 이사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기존에 한 명 뿐이었던 사외이사가 네 명으로 확대된다.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던 과거에는 이사회 내에 '위험관리위원회'만 존재했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감사위원회'를 새롭게 꾸리며 회계, 금융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을 배치했다.
◇사외이사진, 4명 신규 선임
상상인증권은 오는 29일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삼성생명대치타워에서 제 7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등과 함께 6개의 의안이 제기될 예정이다.

작년 9월 각자대표에 오른 임태중 대표 홀로 상상인증권을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기업금융 IB팀 팀장, 혁신추진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상상인증권 부사장 취임 후에는 경영전략과 기획·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부사장 취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업무 파악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상상인증권에서 재경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이경우 상무는 임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약 3년간 이사회에 몸담았던 정동원 사외이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기존에 '3+1' 체제였던 상상인증권 이사진은 사외이사를 대폭 확대하며 '2+4' 체제로 바뀌게 된다. 박연화, 임병순, 남종훈, 박종오 사외이사 후보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한다.

◇감사위원회에 박종오·박연화·임병순 후보 내정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한 정책의 일원으로 해석된다. 적자가 지속되던 상상인증권은 2019년 4분기에 비로소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보유 채권 평가손실 영향 탓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전체적인 외형을 갖춘 만큼 사외이사진 구성을 다양하게 꾸렸다. 박연화 후보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에서 이력을 쌓아온 금융 분야 전문가다. 임병순 후보는 NH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 롯데카드 감사 담당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남종훈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을 역임한 법률 분야 전문가다.
이사회내 위원회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다. 상상인증권은 기존에 이사회 내에 '위험관리위원회'만 설치하여 운영해왔다.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던 과거의 모습이 드러난 특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함에 따라 정관을 변경한다.
감사위원회에는 분리 선출되는 박종오 후보와 함께 박연화 후보, 임병순 후보가 뽑힐 예정이다. 박종오 후보는 삼정회계법인, 중앙회계법인 등에서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축적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경영진 활동에 대한 상시적인 내부 통제와 적극적인 감사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 6명의 임기는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6명의 이사진에 대한 보수 한도 총액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3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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