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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일렉트로라이트 프리IPO, 국내 PE도 검토 나섰다 JB운용 이탈로 300억 투자 기회 생겨…LX운용-DB그룹, 900억 펀딩 진행

임효정 기자공개 2023-05-16 08:21:4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4:3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기업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12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선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도 투자를 검토하고 나섰다. 당초 3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던 JB자산운용이 이탈하면서 투자 기회가 마련됐다. 2차전지 업종은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프리IPO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진행 중인 프리IPO에 국내 PE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프리IPO는 총 120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JB자산운용이 출자자로 참여해 300억원을 책임지는 구조였다. 하지만 뒤늦게 발을 빼면서 그 자리에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PE를 중심으로 프리IPO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900억원은 LX자산운용과 DB금융그룹이 공동 운용(CO-GP)하는 프로젝트펀드로 채울 계획이다. 프로젝트펀드의 투자 대상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함께 최대주주인 동화기업이 보유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보통주다. 신주와 구주의 규모는 각각 300억원, 600억원이다. 현재 기관투자자를 대부분 확보한 상태로 알려진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009년 설립된 전해액 제조사인 파낙스이텍이 전신이다. 전해액은 2차전지 내 리튬이온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양극재·음극재·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 4대 소재로 꼽히며 향후 성장성도 높다는 평가다. 2013년 당시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파낙스이텍을 인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이했고, 2019년 다시 동화기업의 품으로 넘어가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기관투자자 모집은 순항 중이다. 모회사인 동화기업이 하방을 막아준다는 점은 투자에 있어 긍정적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투자자 보장수익률은 5%로 설정됐다. 전방산업인 2차 전지 시장 성장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미국에 생산기지를 조성하면서 현재 5만톤 수준인 생산능력(CAPA)은 내년 안에 총 13만톤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다만 목표 기업가치는 5000억원 후반대로, 잠재적 투자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게 투자자 모집에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53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21년 88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75억원, 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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