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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CJ대한통운 건설부문, 외형 성장세 지속1분기 매출 50% 확대, 물류·환경·연구시설 특화

신민규 기자공개 2023-05-17 08:15:3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5: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1분기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외형 성장폭을 보였다. 전체 매출대비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편이지만 물류·환경·연구시설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특화해 나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액 18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4% 이상 성장했다. 2021년 1분기 당시 1000억원을 하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2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성장폭만 놓고보면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약진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과 CL부문은 같은 기간 각각 7.6%, 5% 성장하는데 그쳤다. 글로벌 부문은 16% 이상 가량 외형이 오히려 줄었다.


건설업계에 원가부담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원가율은 1년새 91.83%에서 92.62%로 상승했다.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원가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분기별로는 매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1분기 영업이익률이 1%를 밑돌았다가 2분기에 1.2%, 3분기에 4.5%로 상승했다. 4분기에도 2.7% 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도 1%를 밑돌긴 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신사업 영역으로 환경 및 공공사업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멤브레인(분리막) 설비 및 자체 특허 공법을 이용한 하수, 폐수 처리시설의 설계 시공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리조트, 골프장, 공장 폐수 처리장 등 누적 3000여곳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평택 고덕 폐수처리장 신축공사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루 9만2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총 132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폐수처리가 완벽하게 이뤄져야 마무리되기 때문에 기술집약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종합폐수처리장은 3단계 공사를 통해 일일 약 9만2500톤의 폐수처리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공사 연면적은 폐수처리 시설 9874㎡(약 2987평)와 지하 2층~지상 3층 9081㎡(약 2747평)로 총 1만8955㎡(약 5734평)에 달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밖에도 동화약품 사옥 신축공사, 알서포트 사옥 신축공사 수주 등을 지난해 따냈다. 공사규모는 각각 500억원 안팎이었다. 샘씨엔에스 공장을 신규수주하기도 했다.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3년 CJ건설로 순위가 잡힌 이래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편이다. 합병 첫해 CJ대한통운 이름을 달고 53위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순위가 49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해 50위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삼성전자 평택고덕 폐수처리장 3단계 공사, 샘씨엔에스 공장 등 신규 현장 수주에 따라 매출은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익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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