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세컨더리, 서류심사 '지원사 5곳' 전원 통과 대형·중형분야 탈락자 없어, 이달 말 최종 GP 총 3곳 선정
이효범 기자공개 2023-09-11 08:15:0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정책지원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가 마무리 된 가운데 세컨더리 분야에서는 탈락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지원한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특별한 결격사유도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현장실사과 구술심사 등을 통해 세컨더리 펀드 위탁운용사(GP)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산업은행은 8일 '정책지원펀드 2023년 위탁운용사 선정' 서류심사 결과 29개 제안사 중 14개사가 서류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컨더리 대형분야(1곳 선정)에 지원한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LB프라이빗에쿼티(LB PE)를 비롯해 중형분야(2곳 선정)에 지원한 송현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등 총 5곳의 지원사 전원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세컨더리 분야에 탈락자가 없다는 점은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M&A 대형분야(1곳 선정)와 중형분야(1곳 선정)에 각각 6곳과 5곳이 지원했는데 서류심사 결과 2곳씩 통과했다. 글로벌선도 중형분야(2곳 선정)와 소형분야(1곳 선정)도 서류 지원사는 각각 9곳과 4곳이었는데 서류심사 결과 3곳과 1곳으로 압축됐다.
M&A 대형, 중형 분야의 경쟁률은 각각 2대 1로 글로벌선도 중형, 소형 분야의 경쟁률도 각각 2대1과 1대1로 각각 형성됐다. 서류심사 이후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2대 1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세컨더리 대형과 중형 분야는 서류접수 당시 경쟁률이 2대 1과 1.5대 1로 각각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탈락자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1곳의 GP를 선정하는 세컨더리 대형분야는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와 PE 연합전선인 한투PE·LB PE가 경쟁을 펼친다. 해당분야 GP로 선정되면 산업은행의 출자금 600억원을 받아 2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대형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중형분야에서는 지원사 3곳이 경쟁을 이어간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전략의 '2016 KIF-송현M&A·세컨더리 ICT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결성총액은 300억원 규모다. 2012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 10년 넘게 투자를 지속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신한벤처투자 역시 전신인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해 왔다. 국내 1호 세컨더리 펀드로 꼽히는 '프리코스닥유동화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결성해 순내부수익률 19%로 청산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앞서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일반세컨더리 대형분야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IMM세컨더리벤처펀드1호를 시작으로 세컨더리펀드를 꾸준히 결성해왔다. 청산 경험도 쌓은 만큼 유력한 GP 후보자로 꼽힌다.
세컨더리 중형분야에서는 총 2곳의 GP를 선정하는데 산업은행이 300억원 씩 출자한다. GP들은 이를 통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향후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거쳐 9월말 께 GP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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