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폭 넓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 2세 '조혜임 전무' 지배주주 조영식 의장 장녀, 마케팅 총괄 및 COO…유창한 영어실력, 해외사업 총괄
최은진 기자공개 2023-09-22 10:59:0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오너 2세가 해외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초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연사로 서는가 하면 최근엔 결핵 관련 행사에 토론 패널로 초대받아 강연장에 섰다.아무래도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봐야하는 진단업계의 현실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 현지기업들을 인수하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오너 2세가 전면에 섰다.
◇결핵퇴치 포럼 TBIS 패널 연사, 현장진단 절실함 피력

TBIS는 2030년까지 결핵을 퇴치하자는 목적으로 마련된 포럼이다. 제2차 유엔 결핵 고위급회의(UNHLM)에 앞서 TBIS를 열고 관련 논의를 한다는 목표였다. 대한민국 외교부, 한국 국제협력단 세계질병퇴치기금 등이 주최하는 행사다. 결핵 혁신과 이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 결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혜임 전무는 4번째 패널 'Achieving Impact: Accelerating the Scale-Up of New TB Innovations'의 연사로 초대받았다. 조 전무 외 미국 국제개발처 글로벌 헬스 담당 차관보 ATUL GAWANDE 박사, 필리핀 보건부 장관인 TEODORO 박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조 전무는 이들과 함께 약 40분간 혁신적인 결핵 진단의 신속한 도입과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전무는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잠복·활동성·다제내성 결핵에 따라 적합한 진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결핵의 재등장과 다제내성 결핵(MDR-TB)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결핵진단 특히 현장진단의 필요성이 크다고 설파했다.

조 전무는 앞서 행사 시작 전 더벨과의 대화를 통해 "뉴욕에서 열리는 TB Innovation summit 3.0 패널로 초대 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국제무대에 서는 데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대외소통 및 해외 자회사 관리 전담, 1월 JPM 연사로도 활약
조 전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배주주인 조영식 의장의 장녀다. 그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상장 직전인 2020년 이사 직급을 단 이후 2021년 상무, 2022년 전무로 1년마다 승진한 인물이다.
1987년생으로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2007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계열사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옛 이노센스)의 경영진으로 근무했던 게 주된 경력이다.
조 전무는 현재 대외 전략 발표와 해외자회사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거의 모든 대외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리디안 인수 당시 IR을 할 때도 조 전무가 마이크를 잡았다. 유창한 영어실력과 친화력 등을 강점으로 대외 소통을 하고 있다.
이 외 해외 자회사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도 중요 임무다. 대부분의 해외 자회사는 판매조직인 만큼 마케팅 총괄인 조 전무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1월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그는 이머징 트랙의 발표자로 나섰다. 이 행사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참여한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글로벌 투자가들과 전세계 헬스케어 관계자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행사에서 조 전무가 대표 연사로 나선 셈이다. 사실상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해외시장 확장 전략 전면에 조 전무가 나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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