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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FSN', 200억대 CB 발행 추진 신사업·유동성 확보 위한 실탄 장전, 복수 FI들 투자 검토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19 08:04:0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09: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가 자본시장에서 200억원 규모로 펀딩에 돌입했다. 본래 레이크브릿지에쿼티파트너스(이하 레이크브릿지)가 투자하려고 했으나,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투자 기회가 넘어간 상황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SN은 2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본래 해당 CB를 인수하려던 FI는 레이크브릿지였다. 최근까지도 재원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레이크브릿지가 추진하는 다른 딜들과 진행 상황이 겹치면서 작업을 중단했고, FSN은 다른 FI들과 협상 중인 상황이다.

레이크브릿지는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장석준 대표가 독립하면서 2018년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장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 회계학 석사,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 MBA를 취득한 뒤 삼정KPMG, 삼일PwC, IWL파트너스 등에서 13년간 경력을 쌓았다.

FSN의 경우 이번 CB 발행은 올해 1월 총 100억원 규모로 제11·12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한 데 이은 후속 작업이다. 2개월만에 다시 자금 조달 나선 셈이다. 당시 CB는 티사이언티픽이 50억원, 유멘1호 투자조합과 앤서니 웡(Anthony Wong)이 25억원씩 나눠 50억원을 인수했다.

이중 티사이언티픽과는 지분을 나눠 가지며 단단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SN 역시 최근 티사이언티픽이 발행한 18회차 CB 50억원을 보유하면서다. 티사이언티픽은 이번 FSN과의 상호 지분 투자에 대해 '핑거랩스', '핑거버스' 등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웹 3.0 사업을 운영하는 FSN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블록체인 기반 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정보보호·보안 사업, ITO(IT Outsoucing. IT아웃소싱) 사업 및 모바일 쿠폰 사업 등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07년 6월 설립된 FSN은 광고업 전 영역에 걸친 통합마케팅 서비스를 강점으로 테크와 커머스,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모바일마케팅서비스, 비즈니스솔루션 개발 및 공급, 인터넷 등 콘텐츠 개발 및 공급이다.

특히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에 투자·협업하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부스터즈의 주요 브랜드는 링티, 르무통, 에어리프, 플랜비바이오다. 가상자산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는 상황으로, 핑거랩스와 핑거버스를 중심으로 웹 3.0 관련 플랫폼 및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 3.0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을 말한다.

이번 펀딩은 수익성 급락에 따른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FSN의 2023년 매출은 1756억원으로 전년 2061억원에 비해 14.8%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억원에서 2023년 60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FSN 측은 CB 발행 여부와 관련해 "알고 있는 사실 및 확인된 바가 없어 입장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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