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계열사 CEO 인선 마무리, '종금·PE' 기조 변화우리종금 '외부 전문가' 기용, 우리PE는 '내부 출신' 선회…외부 영입 CEO 1명 감소

최필우 기자공개 2024-03-19 12:55:0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이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CEO 인선을 마무리했다. 계열사 14곳 중 5곳에 CEO가 새롭게 취임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년차에 접어들면서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는 몇몇 계열사의 CEO 인사 기조 변화가 있었다. 전통적으로 우리은행 출신 인사의 몫이었던 우리종합금융은 증권사 인수를 앞두고 업계 전문가 영입을 택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업계 출신을 중용하다 내부 출신으로 선회했다.

◇외부 전문가 CEO '5→4명'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5일 자추위를 열고 계열사 CEO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자추위에서는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PE자산운용, 우리FIS 등 3곳의 CEO를 새로 선임했다.

지난달 29일 자추위에서는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운용의 CEO를 새로 뽑았다. 올들어 총 5곳의 계열사 수장을 새로 선임한 셈이다.


올해 새롭게 기용된 CEO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종 후보,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최종 후보, 김백수 우리FIS 대표 최종 후보 등 5명이다.

14명의 CEO 면면을 보면 10명이 우리은행 출신 인사다. 나머지 4명은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임 회장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권의 계열사에는 외부 출신을 기용한다는 인사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외부 영입 인사가 1명 감소했다.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PE자산운용 등 3곳에 내외부 출신 선임 기조 변화가 있었다. 우리종합금융은 우리은행 출신인 김응철 대표를 증권업계 출신 남기천 대표로 교체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한국은행 출신 전상욱 대표를 내부 인사인 이석태 대표로 교체한다. 우리PE자산운용은 PE 업계 전문가 김경우 대표에서 우리은행 출신 강신국 대표로 바꾼다.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외부 출신이지만 우리금융지주에서 사장까지 지낸 뒤 자리를 옮긴 케이스다. 이번 인선에서는 우리합금융과 우리PE자산운용 인사 기조 변화가 두드러진다.

◇종금 역할 바꾸고 PE는 계열사 시너지 강화

우리종합금융과 우리PE자산운용이 CEO 선임 방식에 변화를 준 건 각 계열사 역할에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리종합금융은 향후 종금증권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우리종합금융이 증권사 M&A를 주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증권사 출신인 남기천 대표를 CEO로 임명할 필요가 있었다. 임 회장이 강조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18년 선임돼 6년간 재직한 장수 CEO 김경우 대표를 줄곧 우리은행에서 근무한 강신국 대표로 대체한다. 김 대표는 취임 때와 비교해 우리PE자산운용의 외형을 크게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잇따라 연임할 수 있었다. 강 대표 체제의 우리PE자산운용은 그룹 차원의 IB 역량 강화에 발맞춰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