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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티스 지분매입 나선 권상훈 대표 "반등 자신" 본업 견조한 수준, 전장 신사업 본계약 체결 임박

성상우 기자공개 2024-04-04 10:01:5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4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상훈 네오티스 대표가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섰다. 올해 초 주주 환원책 일환으로 대주주 차등배당 결단을 한데 이어 오너일가의 책임경영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 자금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 실적개선과 신사업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권 대표는 최근 네오티스 주식 1만5220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개인자금을 활용한 주식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평균 매수단가는 3300원 초반대다. 이 기간 네오티스 주가는 3300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 주식 매입이 일시적인 이벤트는 아닐 것이란 게 회사 내부자 전언이다. 권 대표가 이번을 시작으로 당분간 꾸준히 주식 직접 매입에 나서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네오티스 2대 주주이면서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일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지분율은 12%다. 부친이자 최대주주인 권은영 회장(지분율 17.9%)으로부터의 지분 및 경영권 승계가 이미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다.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43%대로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다.

권 대표의 지분 매입은 올해 초 하락세로 돌아선 주가를 의식한 ‘책임 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것을 개인 자금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동시에 오너일가 구성원이자 경영 후계자인 권 대표가 직접 나서 자사 주식을 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낸 격이다. 통상 대주주 및 주요 임원들의 자사 주식 매입은 주가 부양 의지 및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로 시장에서 해석된다.

최근 주가 수준이 회사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권 대표 자체 판단도 기저에 깔려있다. 2022년 한때 6000원대에서 형성됐던 네오티스 주가는 최근 3300원대까지 내려왔다. 올해 초 3800원대까지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속적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일시적으로 적자를 냈지만 본업의 사업 역량 자체는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시장 평가다. 실제로 네오티스는 지난해 적자 이전까지 10년 넘게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냈지만 규모는 미미하다.

올해의 경우 내부적으로 흑자 전환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반등에 대한 확신 역시 권 대표가 공격적으로 지분 확대에 나선 배경이다. 주주들에 대한 책임 경영 메시지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지분 가치 확대 측면에서도 현 시점에서의 주식 매입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전장 신사업 진행 상황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업 추진 관련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만간 계약 체결 및 공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장 사업 관련 임원급 인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신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R&D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선 사업 목적에 ‘자동차용 전장부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이뤄졌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회사가 더 좋아질 것이란 확실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자금 여건이 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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