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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AI반도체 '사피온', 최대 2000억 시리즈B 펀딩 추진 삼일PwC 주관업무 담당, 작년 7월 시리즈A로 600억 조달

임효정 기자공개 2024-04-17 08:02:3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계열사 사피온(SAPEON)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한 이후 두 번째 펀드레이징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대규모 펀딩에 돌입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적게는 1500억원대에서 많게는 2000억원까지 진행될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업무는 삼일PwC가 맡고 있다.

사피온이 투자 유치에 나선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6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받은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펀딩에 돌입한 셈이다.

지난해 이뤄진 시리즈A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가 리드해 이뤄졌다. GS 계열사와 대보정보통신을 포함해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의 투자가 이어졌다. 투자 당시 밸류는 4000억원 중후반대로 알려진다.

2021년 말 사피온은 SKT,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SK ICT 연합의 첫 결과물이다. SKT에서 스핀오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AI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SKT가 62.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각각 25%, 12.5%를 갖고 있다.

사피온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주요 3사 중 제품과 양산, 신제품 개발 측면에서 가장 앞선 시장 선도업체로 꼽힌다. 사피온 미국법인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샌타클래라에 위치해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사피온 코리아’를 두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설계 세계 1위 사업자인 엔비디아(NVIDIA)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첫 케이스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출신 CTO가 미국 본사에 근무하며 차세대 AI 반도체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빅테크 R&D인력과 경영진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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