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캐피탈 합류' 어센트EP, SK사피온에 500억 쏜다 대보·GS그룹 외 투자자 추가 합류, 전체 투자 유치액 최대 700억 전망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22 07:46:0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계열사 사피온의 투자유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앵커 투자자로 나선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센트EP)가 딜클로징을 목전에 두면서다. 웰컴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등 다른 투자자들도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는 기존 500억원에서 약 7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은 최근 사피온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2개를 결성 중이다. 리딩 투자자 자격을 얻어내면서 총 4000만 달러가량(한화 약 500억원)을 사피온에 투자하기로 한 데 따른 행보다. 펀드를 2000만 달러씩 2개로 쪼개 결성하는 만큼 딜클로징도 1·2차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미 1차 클로징은 끝냈다. 어센트EP는 GS그룹과 대보그룹, 동남아 데이터센터 기업을 중심으로 SI 컨소시엄을 구축해 LP로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피온은 해당 SI들과 사업적으로도 협력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긴밀하게 논의 중인 상황이다.
2차 클로징을 위해 결성 중인 나머지 프로젝트 펀드에서는 웰컴캐피탈과 손을 맞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웰컴캐피탈과 공동운용(Co-GP)하는 펀드로, LP 모집을 함께 진행해왔고 이달 말 2차 클로징할 예정이다. 웰컴캐피탈과 함께 딜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GP들도 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센트EP-웰컴캐피탈과는 별도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위벤처스 등 다른 복수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조금씩 나눠 투자하는 형태로, 총 라운드 규모는 기존 약 500억원에서 최대 7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사피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하우스들로부터 투자 제안이 들어오면서 애초 조달하려던 금액보다 라운드 전체 규모가 커진 모양새다.
사피온은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3개사가 8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하면서 독립 경영을 시작했지만, 현재 여전히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지분 62.5%를 들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로 자금력이 탄탄한 데다 사피온이 보유한 기술력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복수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피온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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