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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형 성과…라이프운용-KB증권 '대동단결' 라이프PIV3호 설정 협업, 170억 펀딩 눈길

이돈섭 기자공개 2024-05-03 07:30:3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0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과 KB증권의 협업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다. 라이프운용이 지난해 초 이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는 목표달성형 펀드가 연이어 조기청산에 성공하면서 이 상품을 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KB증권도 만족해 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설정한 후속 펀드에는 200억원에 가까운 리테일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운용은 최근 '라이프 Post Inflation Value 목표달성형 일반사모투자신탁 3호'를 설정했다. KB증권 리테일 채널에서 펀딩을 추진하고 PBS 시딩 자금을 받아 약 17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 이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라이프 PIV 목표달성형 시리즈 중 이번 펀드 운용규모가 가장 크다.

라이프 PIV 펀드는 라이프운용이 처음으로 리테일 시장에 선보인 상품이다. 상장주식 롱온리 전략 기반으로 운용하되, 인버스 ETF 등을 적극 활용해 헤지 전략도 가미한다. 이번 펀드 목표 수익률은 11%. 펀드 만기는 12개월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전작들이 조기상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이번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실제 이전 펀드의 운용성과는 우수했다. 지난해 초 설정한 라이프 PIV 1호 펀드의 경우 6개월만에 누적 수익률 8%로 청산 절차를 밟았고, 곧이어 같은해 8월 설정한 라이프 PIV 2호 펀드는 지난달 말 누적 수익률 11%로 7개월 만에 운용을 마쳤다. 라이프 PIV 1호 펀드를 유통한 KB증권 역시 성과에 만족, 후속작 펀딩에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KB증권은 서울 압구정동 인근에 위치한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지점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 리테일 채널에서 리테일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라이프운용과 펀드를 연이어 선보인 KB증권은 올 들어 DS자산운용을 비롯해 황소자산운용, 블리츠자산운용 등과 손잡고 자사 리테일 채널에서 목표달성형 펀드를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목표달성형 펀드 인기는 최근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금투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와 ELS 사고가 이어지면서 회전율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와 회수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워하는 투자자들에게 목표달성형 비히클은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라이프 PIV 1호 펀드 설정 이전까지 KB증권은 라이프운용 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다. 2022년 말 라이프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DB금융투자로 당시 DB금투는 라이프운용 전체 펀드 설정잔액(3123억원)의 38%(1191억원)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26%)과 유진투자증권(19%), 미래에셋증권(8%)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KB증권이 라이프운용 전체 설정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역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KB증권은 이달 말 더퍼스트 2호점을 오픈하는 데 이어 이달 말 3호점을 개설하는 등 고액자산가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상품 라인업 다각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라이프운용의 운용자산(AUM, 펀드+일임)은 지난달 1조원을 돌파, 2021년 간판을 바꿔달고 재출범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내세운 펀드로 시장 이목을 끌었고 지난해 채권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는 등 상품 다양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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