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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K뷰티 르네상스" 호실적에 화장품 테마 '강세'두달새 30% 상승…향후 전망도 낙관론 '솔솔'

조영진 기자공개 2024-05-07 07:54:2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ETF가 중국 관련 테마상품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30%가량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분기 호실적에 더해 긍정적 전망까지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은 중국, 화장품 관련 테마상품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12.66%)였지만 레버리지가 아닌 종목 중에서는 'TIGER 화장품'(7.94%)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화장품 관련 ETF들은 지난 3월 15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TIGER 화장품'의 주가는 지난 3일 28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15일 장중 기록한 2192원의 저가와 비교하면 두 달도 되지 않아 30% 넘게 상승한 셈이다.

지난 4월 16일 상장한 새내기 ETF 'HANARO K-뷰티'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규상장종목인 에이피알을 편입하지 않은 탓에 'TIGER 화장품'을 이기진 못했지만 지난 한 주간 6.82%라는 준수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편입여부는 해당 ETF의 추종지수가 편입종목을 리밸런싱할 때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외 상위권은 모두 중국 관련 테마상품들로 채워졌다. 현재 중국 주식시장은 특정 섹터 및 지수를 가리지 않는 상승장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12.66%),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8.63%),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7.72%) 등이 상위권에 고루 이름을 올렸다.


이번 뷰티 ETF 강세는 화장품 대형주들이 1분기 호실적을 내며 주가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며 LG생활건강 또한 1분기 영업이익이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최근 1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실적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에도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인디뷰티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침투율 확대, 국내 입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H&B 채널 호조 등의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들의 생산을 담당하는 K-ODM사의 성장도 궤를 함께하고 있으며, ODM사들은 르네상스(부흥기) 및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것은 더 이상 어렵지 않으며, 한국 화장품 레퍼런스가 글로벌리 축적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화장품사들도 한국 ODM사들을 통한 생산을 선택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ODM사들은 우호적인 업황 아래 견조한 수주 흐름이 지속, 이를 위한 생산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실적개선과 더불어 위탁생산 업체들 또한 K뷰티의 인기와 그에 따른 수주물량을 확보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화장품 위탁생산 업체로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일본의 골든 위크로 인한 단체 관광객 증가 기대감도 화장품주의 상승세를 뒷받침했을 수 있다"며 "최근 한국 화장품 침투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주요 지역은 미국으로, 지난해 미국향 수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46%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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