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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M&A로 재도약 발판 '260억 쏜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회계 분리 '자회사 디이엠홀딩스 설립', 해외 기업 인수 승부수

김선호 기자공개 2024-05-21 07:22:1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최근에 설립한 자회사 디이엠홀딩스에 26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의 주요 사업이 의류도소매인 점을 비춰보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이을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최근 더네이쳐홀딩스는 자회사 디이엠홀딩스에 26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디이엠홀딩스가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더네이쳐홀딩스가 이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회사의 해외 기업 인수 자금 지원을 위해 출자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이엠홀딩스는 더네이쳐홀딩스가 2024년 3월 28일에 설립한 자회사다. 주요 사업은 의류도소매업으로 모기업인 더네이쳐홀딩스와 동일하다. 이번에 출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10년 영국의 자선 브랜드인 ‘whatever it takes’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에 National Geographic Society와 National Geographic 캠핑용품·여행용 가방 사업을 시작으로 의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2019년 NFL, 2022년 마크곤잘레스, 브롬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고 2022년 하반기에는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아웃도어 시장 확대를 위해 배럴 지분을 인수했다. 이러한 사업구조로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더네이쳐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5484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관비 부담이 생기면서 26.3% 감소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흑자경영이 이어지면서 2023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만 2311억원이 쌓였다.

이러한 실탄으로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연기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다시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다. 2020년 상장을 이뤄내면서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일본, 호주, 인도에 이어 미국, 유럽까지 진출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2022년 케이만제도에 해외사업 지주사 TNH GLOBAL를 설립한 후 홍콩법인(The Nature APAC Limited)을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홍콩법인은 중국(TNH CHINA)과 대만법인(THE NATURE TAIWAN LIMITED)의 모기업으로 위치해 있었다.

2023년에는 홍콩법인의 종속기업으로 일본법인(TNH JAPAN)을 설립했다. 지배구조로 보면 중국, 대만, 일본에서 발생한 수익이 케이만제도에 위치한 지주사로 모이는 구조다. 이러한 지분구조를 기반으로 케이만제도에 위치한 지주사를 상장시키는 시나리오도 구상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의 흥행에 힘입어 더네이쳐홀딩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의류 브랜드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 위치한 자회사 디이엠홀딩스를 앞세워 해외 기업을 인수한 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러나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별도 사업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아니라 자회사를 설립해 M&A를 진행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인수하는 해외 브랜드의 경영·회계·관리 전문성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해외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것처럼 인수하는 해외법인을 총 정리할 자회사 디이엠홀딩스를 설립한 것”이라며 “디이엠홀딩스를 통해 회계 연결 등 관리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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