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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매각 본격화 '모간스탠리 자문' 원매자 물밑 접촉, 컨설팅 결과 발표 이후 절차 진행 전망…SK측 "사실무근"

김지효 기자공개 2024-05-28 08:15: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매각 움직임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매각 주관사로 나선 모간스탠리와 함께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력한 인수 후보도 거론된다. 다만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경영 컨설팅 결과가 나온 뒤 매각 움직임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투자업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SK에코플랜트의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3월 말 기준 SK오션플랜트 지분 37.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SK오션플랜트 매각 가능성은 지난해 말부터 거론돼왔다. SK에코플랜트의 재무상황이 악화된 탓이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모간스탠리가 매각을 위한 원매자 물색에 나서면서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유력한 인수 후보도 거론된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곳은 한화오션이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속도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SK그룹은 수개월 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6월경 관련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최종 보고서가 나온 이후 SK그룹은 계열사 정리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는 1996년 설립된 삼강엠앤티가 전신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말 SK오션플랜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인수 등에 총 4595억원을 투입했다. 오너였던 송무석 전 대표, 송정석 전 이사 등 특수관계인들은 여전히 2대 주주로 남아 지분 20.73%를 들고 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SK오션플랜트는 SK그룹의 품에 안긴 이후인 지난해 4월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시가총액은 9000억원 규모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SK에코플랜트 보유 지분가치는 약 3400억원이다.

SK오션플랜트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51.9%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 사실을 부인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재 SK오션플랜트 매각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절차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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