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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미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 대주주 등극 4000억 투입, 한화에어로+한화오션 13.66% 확보…기존 지분까지 총 22.73% 확보

조은아 기자공개 2024-06-17 07:04:5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회사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기존 한화임팩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율을 더하면 20%를 훌쩍 넘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1803억원을 투입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한화오션 역시 동일한 규모의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투입금액 역시 1803억원으로 같다.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한화오션이 미국 자회사 '한화오션USA홀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또 한화오션USA홀딩스는 자회사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이 회사가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6.83%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넥스트디케이드는 한화그룹이 2018년부터 투자해왔던 곳이다. 미국 리오그란데 LNG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화임팩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내 투자회사 'HGC NEXT INV'를 통해 지분 9.07%를 보유 중이다.

한동안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한번에 13.66%의 지분이 더해하면서 기존 지분을 더해 모두 22.73%의 지분율을 갖추게 됐다. 현재 넥스트디케이드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17.40%, 2대주주 지분율이 15.25%다. 이번 거래로 한화그룹이 보유한 지분율이 20%를 상회하므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는건 명약관화다.

한화그룹이 LNG 사업에 추가로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LNG 수요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및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탈탄소화를 위한 중간 연료로 LNG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참여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그룹 품에 안겨 출범할 때부터 대대적으로 에너지 사업 투자를 예고해왔다. 새로운 이사진의 상당수가 에너지 부문 전문가로 채워졌다.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에너지 투자 계획 역시 밝힌 바 있다. 당시 조달한 자금의 첫 번째 굵직한 사용처로 해상풍력 사업을 선택하기도 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 하락으로 조달 금액이 당초 목표였던 2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줄었지만 해상풍력 사업 투자금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의 최대주주인 만큼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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