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원앤코 라브아' 프리미엄 니치 퍼퓸 시장 열었다 론칭 2년반만에 흑자전환 "2026년 450억 매출 목표"

서하나 기자공개 2024-06-19 09:30:5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앤코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라브아' 론칭 2년 반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K-뷰티'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 틈새 시장을 공략해 흥행을 이끌었다. 일본·미국·동남아 등으로 진출해 '라브아'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원앤코는 2020년 감각적 향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라브아를 론칭했다. 지난해 8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성장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창업주인 김동주 원앤코 대표는 향수 시장이 2022년 글로벌 기준 400조원대로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기 산업의 매력도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생활용품 시장에선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틈새를 파고 들었다.


기존의 생활용품 시장은 P&G, 유니레버, LG생활건강, 애경, 피죤 등 브랜드가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원앤코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공략하기로 했다. 김동주 대표가 이솝코리아 지사장, 샤넬 향수뷰티 총괄, 세포라코리아 지사장 등을 거치며 쌓아올린 브랜딩, 사업개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원앤코는 코스트코와 올리브영 등 대형 오프라인 채널과 쿠팡, 아마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프리미엄 향을 경험한 고객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고 바이럴을 통해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확립됐다.

제품 개발에도 노력과 디테일을 쏟았다. 10개월 동안 글로벌 향 트렌드 분석, 프랑스 조향 네트워크를 통한 향 개발, 생활용품에 최적화된 부향률(향을 붓는 비율) 발굴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었다. 감각적인 향뿐 아니라 가족이 다함께 쓸 수 있는 비건 성분,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정제된 디자인 등을 더했다.

구매 고객의 만족감은 높은 편이다. 고객들은 즉각 "향이 아름답다, 너무 좋은 휴식을 느낀다" 등의 평가를 쏟아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성과를 내기도 했다. 향에 대한 진지함과 깊이를 담기 위해 법인 설립 후 바로 향 개발 연구실을 설립하였고, 관련 특허도 올해까지 총 3건을 출원하였다.

원앤코는 라브아 브랜드를 통해 △퍼퓸드 비건 섬유유연제 △퍼퓸 건조기 유연시트 △세탁세제 △홈 프래그런스(섬유향수, 방향제, 디퓨저, 퍼퓸 제습제) 등 생활용품과 △퍼퓸드 바디워시 △비건 핸드케어 등 핸드·바디 제품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환을 이룬 원앤코는 더 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해 130억원 매출을 달성한 뒤 2025년 280억원, 2026년 450억원 등 향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올해부터 일본과 미국 등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올리브영 등의 오프라인을 통해 바디와 핸드크림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마트와 다이소, 코스트코 해외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기반을 늘린다. 2026년엔 대만과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진출로 수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국내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도 논의하고 있다. K뷰티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뷰티 산업 매력도가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쿤달이 VIG파트너스에, 썸바이미가 JKL파트너스에 각각 인수됐다.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마녀공장, 올해 3월 상장한 에이피알 등도 대표적인 브랜드 성공 사례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