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펨테크 스타트업 '아루', 월 350만 트래픽 성장 눈길플랫폼 '자기만의방' 2020년 론칭…무신사·오늘의집 닮은 '3C' 전략 방점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26 09:10:4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펨테크 스타트업 아루가 개발한 플랫폼 '자기만의방' 이용자 지표가 순증세다. 주목할 점은 플랫폼 체류 시간과 리텐션(유지율)이다. 토스와 당근 성장세와 유사한 수준으로, 버티컬(특화) 플랫폼으로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자기만의방'은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3만을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0만명 수준이다. 아루 측은 "월간 트래픽 350만에 달하며 이용자 지표가 순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월간 트래픽은 이용자 충성도를 설명하는 지표로 꼽힌다. 아루 이용자 당 일간 앱 체류시간은 20분이다. 앱 리텐션율은 62%에 이른다. 아루 측은 "일간 채류시간과 리텐션율은 초기 당근과 토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루가 개발한 자기만의방은 여성에게 필요한 성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편안한 일러스트 디자인을 중심으로 여성이 불쾌함 없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22 올해의 앱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2020년 9월 앱 론칭 1년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며 규모를 키웠다.
현재 아루는 4가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서관(콘텐츠) △써클(커뮤니티) △셀렉트샵(커머스) △자기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명진 아루 대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른 기능이 연결되도록 설계해 이용자 트래픽을 빠르게 모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루가 착안한 전략은 현재 주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을 벤치마킹했다. 일명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3C) 전략이다. 오늘의집과 무신사를 비롯한 주요 버티컬 플랫폼 업체들이 차용한 전략이기도 하다.
일례로 오늘의집은 커뮤니티에 사용자들이 올린 인테리어 콘텐츠가 다른 사용자에게 소구하고, 스토어에서 관련 상품 구매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이 커뮤니티에 올린 콘텐츠를 통해 취향과 영감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커머스로 이어지는 '올인원' 서비스를 지향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자기만의방에는 전문가 지식 여성 콘텐츠가 1000건 이상 쌓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주목해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펨테크 시장은 매해 15%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한 영역이지만 플랫폼과 기술은 한정적인 상황에 주목해 투자가 이어졌다. 지난 2022년 아루는 퓨처플레이를 필두로 소풍벤처스,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이그나이트XL 등에서 6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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