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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롯데쇼핑, 처음으로 '지배구조' 중대이슈 선정리스크 관리 제치고 중대성 순위 5위로…선임사외이사제 도입으로 독립성 개선

서지민 기자공개 2024-07-01 11:44:1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4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지속가능경영 중대 이슈로 지배구조 개선을 선정했다. 2021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선임사외이사제 도입 등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은 24일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은 ESG 측면에서 중점적인 관리가 필요한 8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재무적 중요도와 사회·환경적 중요도를 모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29개의 잠재적 이슈 중 핵심 안건을 골라낸다.

올해의 중대이슈는 중대성 순위 순서대로 ①기후변화 대응 ②자원순환 및 지속가능한 패키징 ③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④인재 확보 및 역량 강화 ⑤지배구조의 투명성, 건전성, 다양성 확보 ⑥양질의 노동환경 확보 ⑦통합 리스크 관리 ⑧다양성 존중 및 차별금지 등이다.


새롭게 선정된 안건 중 지배구조의 투명성, 건전성, 다양성 확보 항목이 눈길을 끈다. 롯데쇼핑이 지배구조 주제를 중대 이슈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 관련 ESG 평가지표와 MSCI 등 투자 관점의 산업 특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사회 중심 경영의 재무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독립성을 강화해 건전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한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는 선임사외이사제 도입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선임사외이사제란 대표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쇼핑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관례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사회 관련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른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이사회 결정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유다.

현재 롯데쇼핑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김상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3월 선임사외이사제 도입을 위해 이사회 규정을 개정하고 김도성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 데 이어 올해 투명경영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재편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이사회 산하 위원회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추위, 투명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5곳인데 이 중 4개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회 주도 아래 통합 리스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롯데쇼핑 전사 리스크 관리조직인 유통군HQ 컴플라이언스실에서 주요 위험 요소를 식별해 관리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는 구조다. 리스크 유형별로 담당부서와 통제부서를 지정하고 관리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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