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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중견 잔뼈' JB인베, 펀드레이징 '각개전투' 1~3본부 모태·성장금융 출자사업 동시출격, 별도 LOC 확보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1 08:32:2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 본부별 다양한 출자사업에 지원하며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다. 1본부는 모태펀드 환경계정 수시 출자사업에 지원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컨더리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2본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1000억원대 상장사 메자닌 펀드를 운용 중인 3본부는 한국성장금융 중견기업혁신펀드에 도전장을 냈다. 본부별 출자확약서(LOC)를 각기 확보하며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예고했다.

26일 벤처캐피탈(VC)에 따르면 최근 J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 1~3본부는 한국벤처투자 환경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한국성장금융 주관 출자사업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벤처투자 2본부는 문체부 수시출자 사업 가운데 두 개 분야에 지원했다. 문화계정 M&A·세컨더리 분야와 문화일반 분야다. M&A·세컨더리 분야의 경우 JB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14곳의 조합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2곳을 위탁운용사(GP)로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일반 분야는 JB인베스트먼트와 에이본인베스트먼트-벡터기술투자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인다.

2본부는 세컨더리펀드 운용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한국벤처투자를 거쳐 국내 GP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포스코기술투자에서 다양한 세컨더리펀드 전략을 구사한 엄민우 상무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JB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올초 200억원 규모 출자자 지분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출자자(LP) 지분유동화펀드와 달리 GP 보유 지분도 인수 가능하며 인수 대상 펀드 비히클에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벤처투자 3본부는 한국성장금융 중견기업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중견기업혁신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조성된 모펀드로 이번에 3차 자펀드 GP를 모집 중이다. 해당 펀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중견기업 투자가 주목적으로 투자 난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1차 사업연도에 선발된 GP는 GP 자격을 반납했고 2차 선발된 GP도 소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JB인베스트먼트는 약 1000억원 규모 메자닌 펀드 운용을 이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3본부는 JB인베스트먼트 출범 후 '제이비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510억원)을 운용해왔으며 올초 510억원의 2호 펀드를 결성했다. JB금융지주 계열사의 전폭적인 출자로 조성됐다. 상장사 전환사채(CB) 등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를 운용하면서 확보한 중견기업 네트워크가 트랙레코드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벤처투자 1본부의 경우 앞서 환경부 소관 모태펀드 스케일업 분야 1차 심사에 통과했다. 지난 24일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최종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iM투자파트너스(옛 하이투자파트너스)와의 경합이다. 기후테크 트랙레코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1본부가 운용 중인 기결성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형성돼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

JB인베스트먼트가 각 본부 별로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 펀드를 동시 결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1~3본부는 각기 다른 LOC를 제출했다. 최대 4개 자펀드의 GP로 선정될 시 1본부가 최소 420억원(모태펀드 앵커 출자 293억원), 2본부가 총 734억원(모태펀드 앵커 출자 2개 펀드 각 200억원), 3본부가 400억원(성장금융 앵커 출자 2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연내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J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 여러 차례 지원했다가 번번이 낙방했다.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청년창업분야, 창업초기분야에 지원했다가 1차 관문에서 탈락했다. 문체부 소관 모태펀드 문화계정 신기술분야에도 지원했으나, 2차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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