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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AUM 4조 사정권' 한투파, 글로벌 투자 재개했다'xAI 베팅' 해외투자 비중 30%, 2021년 기조 회복세…4000억 플래그십펀드 '결정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3 09:37:0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자산(AUM) 4조원을 목전에 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기조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상반기에만 2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시장에 투입한 가운데 이 중 30%는 해외 기업에 베팅했다. 지난해 연간 해외 투자 규모를 반기 만에 훌쩍 뛰어넘으며 본격적인 투자 재개 분위기가 만연하다.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AUM, 펀딩, 투자, 회수, 투자여력(드라이파우더) 등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AUM의 경우 4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AUM은 VC부문(3조1655억원)과 PE부문(6474억원)을 합쳐 3조8129억원으로 집계됐다. IMM인베스트먼트(7조3154억원)에 이은 2위다. 벤처펀드 기준으론 국내 유일한 '3조 클럽'으로 1위를 차지했다.


펀드레이징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1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했다. VC부문의 경우 810억원 규모 '한국투자 밸류체인(VC) S1 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소규모 신탁 펀드도 여럿 조성했다. PE부문은 지난달 1200억원 규모 '한국투자IBKC 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하반기 4000억원대 벤처펀드를 결성한다면 AUM 4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KDB산업은행 주관 혁신성장펀드(혁신산업펀드) 중형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출분야 GP로도 선정돼 이달 중 400억원대 펀드를 만든다.

실탄을 두둑이 확보한 가운데 투자에도 열심인 모양새다. 상반기 벤처펀드와 PEF로 총 58개 기업에 2107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3617억원)에 이은 국내 2위다. IMM인베스트먼트는 3095억원을 PEF로 집행했다. 벤처펀드 기준으론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쏘면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특히 해외 투자가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상반기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펀드를 통해서만 616억원의 해외 투자를 진행했다. 2023년 연간 해외 투자금(433억원)을 뛰어넘고 2022년(646억원)에 맞먹는 수치다. 2위(인터베스트, 369억원)를 훌쩍 웃도는 금액으로 해외 투자 기준 전체 1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투자를 본격적으로 재개한 모양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활발히 추진하던 하우스다. 모험자본 시장이 활기를 띄었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벤처펀드를 통한 해외기업 투자 비중이 각각 41%, 30%에 달했다. 이 비중이 2022년과 지난해엔 10%대로 뚝 떨어졌다가 올 상반기 29% 수준으로 올라왔다.

지난해 결성한 역외펀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은 작년 7월 말 769억원 규모 '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 I'를 결성했다.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권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 2월 65억원 규모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했다.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기업에 집중적인 투자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생성형 AI 스타트업 'xAI'에 약 136억원을 베팅했다. 단일 투자 대상 기준으론 큰 규모다. 가장 최근(2022년) 결성한 플래그십 펀드인 '한국투자 Re-Up II 펀드' 재원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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