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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DB금투 해운대마린센터 "서울 못잖은 투자환경 제공"김서원 센터장 "우량 투자상품으로 고객 자산관리 만전"

조영진 기자공개 2024-08-08 15:36:4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4:5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 마린시티에 VVIP 프리미엄점포를 내놨다. 기존 센텀지점에서부터 쌓아온 자산관리(WM) 노하우를 그대로 이전해 지난 7월 문을 연 해운대마린금융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마린시티 업무시설 최상층(9층)에 자리한 이 센터는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차별화된 금융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DB금융투자 해운대마린금융센터는 부산 일대 고액자산가들에게 맞춤형 상속·절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 못지 않은 투자기회를 마련해 부(富)의 증식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0년 넘게 부산 일대에 살아온 김서원 센터장은 금융투자인식 제고에 한발 앞장서, 담당고객은 물론 지역의 자산확대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차별화 자산관리 위해 이전…종착지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마린금융센터의 전신은 부산의 또다른 부촌인 센텀시티에 위치한 DB금융투자 센텀지점이다. 센텀지점은 과거 해운대지점으로 불렸던 명칭을 지난 2006년 변경한 곳으로, 지난 7월 마린시티로 확장 이전하기까지 최소 20년 이상 운영되며 지역 고객 특유의 투자스타일과 성향을 오랜 기간 접해온 DB금투 WM 핵심 점포 가운데 하나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부산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스타일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보유기업을 수천억원에 매각한 모 고액자산가의 경우 매각대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모두 투자할 정도로 금융투자상품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정작 위험한 상장주식 투자는 접근이 쉬운 탓에 활발히 병행한다고 했다.

DB금융투자가 센텀지점을 확장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센터 고객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더욱 깊이 있고 폭 넓은 금융투자 세미나를 진행해야 하는데, 기존 업무시설만으로는 공간적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규모 시설과 인력을 꾸릴 장소로는 신규고객 유치를 고려해 부산 대표 부촌인 마린시티로 낙점했다.


해운대마린금융센터는 부산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우량 메자닌(Mezzanine) 딜을 수도권으로부터 가져와, 비교적 하방이 제한된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운용철학, 트랙레코드, 내부통제시스템 등 여러 검증과정을 거쳐 자산운용사를 선별한다. DB금융투자 PIB(PB, IB 결합)조직의 알짜 딜을 즉시 내려받고 있다는 점도 프리미엄점포의 강점 중 하나다.

메자닌이란 건물의 층과 층 사이를 잇는 중간층을 일컫는 말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구조의 금융투자상품을 뜻한다. 주식전환권리를 지닌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보통주 전환권리를 지닌 전환우선주(CPS),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이 메자닌에 해당한다.

해운대마린금융센터의 선별기준을 모두 충족해 끈끈한 관계를 구축한 하우스로는 라이프자산운용이 꼽힌다. 현재 1조3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관리 중인 라이프자산운용은 신규펀드 설정시 일부 물량을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에 공급하고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이 해운대마린금융센터에서 소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토박이' 김서원 센터장, 우량 딜 오가는 가교 역할 자처

통상 우량 사모펀드는 서울 여의도, 강남권역에서 펀드레이징을 시작해 그곳에서 끝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도권만 해도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수요가 활발하다 보니 알짜 메자닌 딜은 지방에 좀처럼 공급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주된 설명이다. 해운대마린금융센터와 라이프자산운용의 동행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오랜 기간 부산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김서원 센터장(사진)의 네트워크 및 운용사 선별역량이 양사의 맞손을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1976년생인 김 센터장은 지난 2000년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에 입사해 센텀부지점장, 양산지점장, 센텀지점장, 해운대마린금융센터장 등 20년 넘게 경남권 WM업계에 몸담아왔다.

김서원 센터장(가운데)과 소속PB들

김서원 센터장은 "3년 이상의 트랙레코드와 키매니저의 근속여부, 하우스 운용철학이 일관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잘 갖췄는지 등을 모두 검토해 이에 부합하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상품을 센터에 배치하려 한다"며 "채권, 주식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도 준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께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운대마린금융센터에서 소화했던 라이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최근 세 자릿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라이프자산운용 사모펀드는 당시 코넥스기업이던 한중엔시에스의 메자닌에 주당 6000원 밸류로 투자했다. 올해 6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한중엔시에스 주가는 지난 7월 6만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센터장은 "고객이 원할 경우 비교적 위험자산인 상장주식 투자도 병행하지만 공모주, 메자닌 등 중위험·중수익펀드에서 발생한 수익만을 주식형 펀드에 납입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며 "수도권 대비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투자수익 창출과 기회 마련에 힘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서원 센터장의 MBTI는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열정적인 몽상가 등으로 분류되는 ENFJ다. 그는 "오랜 기간 살아온 경남 지역에 서울 못지 않은 투자환경을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고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며 "경남권 WM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고객의 자산관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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