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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AUM 급감 유경PSG운용, 실적도 우하향설정액 40% 감소, 신규 펀드 결성 숙제

이명관 기자공개 2024-08-27 08:14:1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15:2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실적 우항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운용자산(AUM)이 감소하면서 보수가 줄어든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핵심 포트폴리오였던 삼성SDS타워를 매각하면서 AUM이 수천억원이나 빠졌다.

삼성SDS타워 매각으로 두둑한 성과보수를 챙겼지만, 추가적인 펀드 설정이 요원할 경우 현재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경PSG자산운용은 영업수익 4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8%, 55.28%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영업실적 악화속에 반기 순이익도 전년 16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33% 감소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줄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전년 30억원에 3분의 1정도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평가이익도 지난해와 올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실적 증대에 기여할 만큼 우수한 포트폴리오가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전반적인 펀드운용에 따른 영업비용도 늘었고, 수익성은 예년에 비해 한층 악화됐다. 판관비가 전년대비 20% 정도 늘어난 게 주요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12% 정도 늘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실적 잠소는 어느정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AUM이 크게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AUM은 수수료 수익의 원천이다 보니 운용사는 일정 수준의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말 전체 펀드(집합투자재산) 설정잔액은 5323억원 정도다. 지난해 반기말 8875억원 대비 40%나 급감했다. 증권 집합 투자 기구와 부동산 집합 투자 기구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고르게 설정 잔액이 줄어드 가운데 가장 눈에 띄가 수치 변동이 있었던 부문은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다.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잔액은 2628억원으로 작년 6월말 6103억원 대비 2400억원이나 감소했다. 핵심 포트폴리오였던 삼성SDS타워를 담고 있는 펀드가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로 분류됐었는데, 이 펀드가 지난해 하반기 자산 매각과 함께 청산됐다. 삼성SDS타워 매각으로 지난해 하반기 쏠쏠한 재미를 봤지만, 후속작을 만들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올해 결성한 펀드는 지난 3월 설정된 '유경PSG 공모주 알파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Class A' 정도가 있다. 이 펀드는 설정액 100억원이 채 안될 정도로 규모가 작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매각중인 홈플러스 3개 점포도 유경PSG자산운용에겐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2020년 2월 3개 점포를 인수했다. 그후 4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인데, 시장 상황이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엑시트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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