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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가 분쟁]임종훈과 1시간 만남 후 신동국 "자주 만날거고 잘 될거다"첫 본사 방문, 4시간여 체류…진전된 화해무드, 송영숙 회장과도 두차례 회동

김형석 기자공개 2024-09-12 16:15:2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월 이후 대척점에 서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한자리에서 마주했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두 사람은 긴 시간 대화를 이어갔다.

양 측의 의견 간극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마주앉아 대화를 이어갔다는 건 상당한 진전이다. 적어도 문제해결을 해보겠다는 서로간의 의지가 확인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화 전과 달라진 분위기…분쟁 해소 기대감 ↑

12일 9시 30분께 한미약품 송파구 본사에 방문했던 신 회장은 4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경 퇴장했다. 방문 당시 어두운 표정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퇴장하면서는 밝은 얼굴이었다.

그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의전을 받아 송영숙 회장을 만났고 이후 곧바로 임종훈 대표를 면담했다. 면담 시간은 1시간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본사에서 퇴장하며 더벨과 만나 짧말한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그는 "한미약품그룹은 이제 걱정안해도 됩니다. 잘 될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 안해도 될 정도로 앞으로 (가족 간에) 화합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임종훈 대표와도 자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 한미약품그룹 본사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더벨

이는 임종훈 대표와의 면담 직전인 오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오전 10시쯤 본사에 도착했던 신 회장은 별다른 답변 없이 어두운 얼굴로 엘리베이터를 탔다. 당시 1층으로 마중 나온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도 악수를 할 뿐 무거운 분위기는 지속됐다.

신 회장이 7월 3자연합을 결성 임종훈 대표와 대척점에 선 이후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였다. 신 회장은 며칠 전 임종훈 대표에게 대화를 요청했고 임종훈 대표도 동의하면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신 회장과 임종훈 대표는 한시간 이상 긴 대화를 진행했다. 가장 큰 대화 주제는 그간의 오해 해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임종훈 대표 측이 모녀를 배제하고 외자유치를 추친하는 것에 반발했다. 임종훈 대표 역시 3월 주총에서 본인을 지지했던 신 회장이 4개월 만에 돌아선 데 불만을 표출했다.

신 회장은 송 회장과도 긴 시간 대화를 했다. 임종훈 대표를 만나기 직전과 직후 두차례 대화를 나눴다. 신 회장은 임종훈 대표와 나눈 대화를 송 회장에게 공유하고 향후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말 임시 주총 위한 이사회 개최…세부 안건 추가 논의 필요

신 회장과 임 대표의 이번 대화에서 구체적으로 합의된 사안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이사회 개최는 조만간 연다는 데 대해선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종훈 대표 측이 임시주총 개최에 부정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진전된 흐름이다.

이날 대화에선 이사회 안건 즉 3자연합이 주장한 임시주총의 안건에 대해선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앞서 3자연합은 임종훈 대표 측에 임시주총 소집 요구와 함께 이사 정족수 확대, 이사 신규 선임 등을 요구했다. 기존 10명인 이사회 정족수를 11명으로 늘리고,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각각 기타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이다.

임종훈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신 회장과 임종훈 대표가 오랜 기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서류로만 소통을 해오면서 오해가 쌓인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날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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