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신동국 이어 송영숙도 "전문경영 시스템" 오너는 견제기능사내 공지 통해 임직원에 메시지 전달…불안감 해소 및 명분 강화 해석
이기욱 기자공개 2024-09-12 11:18:2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이어 연대를 맺고 있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 역시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지지하고 나섰다. 오너는 견제기능으로만 존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다.사내 공지를 통해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자 대주주 연합이 추구하고 있는 지향점과 그 의의,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장기간 지속된 오너가 분쟁에 따른 임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3자 연합의 명분을 공고히 하기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주주, 이사회 통한 전문경영인 지원 역할…흔들림 없는 임무 당부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전문경영인을 지원하고 현재 불거지고 있는 문제는 회사 밖에서 정리해야 한다는 의지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북경한미약품에 새로운 동사장에 선임하려고 한 것 역시 전문경영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북경한미 동사장 임명 권한이 한미약품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부 대주주가 이의 제기한 사항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송 회장의 사내 메시지는 장기간 이어진 오너가 분쟁에 따른 내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임직원들이 궁금증을 가질만한 사안들을 설명하고 일련의 사건들이 결국 전진을 위한 과정이라며 안심시켰다. 메시지 말미에는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문경영인 체제, 선대 회장 때부터 구축"…신동국 회장 행보 주목
이번 메시지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3자 연합의 연대 명분을 더욱 공고히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송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임성기 선대 회장 때부터 구축해온 체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트라넷 메시지에서 "한미약품의 본질을 지키는 해법은 임성기 선대 회장님 때부터 구축해 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해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한미약품 안팎의 시선은 송 회장과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신 회장의 행보에 집중된다. 그리고 신 회장이 어떻게 형제들을 설득해 나갈 지에 관심이 몰린다. 임종훈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를 이끄는 수장으로 자리를 지키고자 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북경한미, 더 나아가 한미약품의 패권을 쥐려고 한다.
오너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 회장이 형제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임종훈 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현재 형제 측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신 회장은 후계 구도에 대한 임성기 회장 고민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임성기 회장은 임종윤·주현·종훈 삼남매가 모두 경영수업을 받게 하며 기회를 열어뒀다. 신 회장은 이러한 임 전 회장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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