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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재개된' 코스피 딜이 주관 순위 결정지었다[ECM/IPO] '코스피 주관' 미래에셋·한국 1·2위…케이뱅크로 연간 순위 지각변동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4-10-02 09:31:4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3분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선 코스피 상장 시도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포문을 열었던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성황리에 상장을 마치면서 공모 시점을 저울질하던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판했다.

3분기 IPO 리그테이블 1위 역시 코스피 상장을 여러 건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빅딜 중 하나였던 시프트업 상장에 참여했다. 하반기 주관 경쟁의 향방 역시 남은 코스피 딜의 성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연초 이후 IPO 발행 3조93억원…코스피 5개사 힘입어 급증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국내 IPO 시장 누적 발행액은 약 3조9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3분기(2조6304억원)과 비교해 1조8684억원(164%) 증가했다. 상장된 기업의 숫자는 52개사에서 47개사로 감소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공모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자취를 감췄던 코스피 새내기 기업은 2023년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과 함께 다시 싹을 틔웠다. 당시만 해도 ‘의구심’이 없진 않았지만 2024년 들어선 대형 공모 소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보다 힘을 얻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성공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IPO 본부 관계자는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반복하는 공모주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 올라가는 흐름은 맞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처럼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공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형 딜도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과 역시 나쁘지 않았다.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물론 시프트업,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까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공모 시점을 조율하던 기업들도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발해인프라펀드 등이 주된 후보군이다.

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 역시 이런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반기 코스피 딜을 주관했던 하우스들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도 많은 하우스지만 유가증권시장 공모 실적이 없었다면 순위가 내려갔을 가능성도 컸다.


◇미래에셋·한국 나란히 1·2위…막판 역전 노리는 NH·KB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5444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금액 비중 점유율은 18.09%를 기록했다.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등을 단독 주관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산일전기 공모는 다수 주관사가 참여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보다 실적 기여도가 컸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에 주력한 하우스다. 총 12건을 주관하며 미래에셋증권을 추격했다. 주관 금액은 4347억원으로, 약 14.45%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실적 기여도가 큰 것은 역시 유가증권시장 딜이었다. 3년만의 게임사 IPO였던 시프트업 상장을 이끌었다. 이 딜에서만 1450억원(33.46%)의 실적을 쌓았다.

연간 순위를 결정지을 핵심 포인트 역시 유가증권시장 딜이다. 4분기에만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MNC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펀드)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케이뱅크와 MNC솔루션은 단숨에 순위를 바꿀 수 있는 딜로 꼽힌다.

해당 딜의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KB증권, NH투자증권은 연말 주관 순위 역전이 전망된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케이뱅크와 MNC솔루션에 이어 발해인프라펀드 연내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펀드의 경우 거래소 심사 없이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를 거쳐 상장한다.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연말 ‘막차’를 타고 코스피 입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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