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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이낸스 2024]"5년 내 카자흐스탄 현지 1등 MFO 도약 목표"④2025년 신사업 추진 원년…부임 첫해 최대 실적 달성

알마티(카자흐스탄)=김경찬 기자공개 2024-10-21 13: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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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사업 전략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본점 지원의 성격에서 벗어나 현지화에 집중하는 단계를 거쳐 IB 부문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가리지 않고 '기회의 땅'을 찾아나서고 있다. 은행에 치우쳤다는 한계 역시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전략이 어떤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더벨이 우리 금융회사들의 해외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은 신한파이낸스의 중장기 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사업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향후 5년 내 카자흐스탄 현지 1위의 종합금융회사(MFO)로 성장하는게 목표다."

정문호 신한파이낸스 법인장(사진)이 중장기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문호 법인장은 올해 부임해 임기 첫해부터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법인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며 신사업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영업전략 수정 후 턴어라운드, 건전성 개선 유일

정문호 법인장은 2005년 신한카드에 입사해 상품개발팀과 신사업팀, 미래사업팀, 글로벌사업팀 등을 두루 거쳤다. 글로벌사업팀에서는 해외투자를 담당하면서 해외 진출과 기업 인수·합병 등의 전문역량을 쌓았다. 정문호 법인장은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경험과 CEO를 수행한 해외출장 경험은 기업 경영 관점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밝혔다.

정문호 법인장은 지난 1월에 부임해 첫해부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상반기 신한파이낸스의 순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정문호 법인장은 "지난해부터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올해 1월에 최저점을 찍었다"며 "영업전략을 대폭 수정하면서 2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도 현지 MFO 상위 5개사 중에서 유일하게 신한파이낸스만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부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건전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신한파이낸스는 지난 6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을 6%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0.23%포인트 개선했다. 정문호 법인장은 "심사와 채권역량을 강화하고 신차 취급 비중을 늘리면서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16% 수준이었던 신차 비중은 올해 45%로 확대됐다.

정문호 법인장은 대출 심사 프로세스 개선도 추진하며 심사 속도를 높였다. 기존 평균 대출 심사시간이 40분이었으나 8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며 약 5분 소요된다. 정문호 법인장은 "카론(Car Loan) 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출 심사 속도다"며 "심사 속도를 대폭 개선하면서 더 많은 심사건수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월평균 심사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918건에서 올해 상반기 8049건으로 증가했다.

◇사업 확대 따른 투자 병행, ICT 개선과제 추진중

정문호 법인장은 향후 5년 내 신한파이낸스를 카자흐스탄 현지 1위의 MFO사로 성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먼저 내년까지 탄탄해진 카론 사업 영역에서 현지 금융사업자 톱3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문호 법인장은 "신한파이낸스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신뢰와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금융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믿을 수 있고 혁신적이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제공해 중장기 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호 법인장은 사업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를 병행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지역 확장을 위한 시장조사에도 나섰다. 정문호 법인장은 "시장 지배력이 있는 영업력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과 사업 운영 능력이 필수다"며 "2025년을 중장기 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방향과 맞춰 ICT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문호 법인장은 "본사의 ICT 경쟁력을 전수받고 현지화된 ICT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출신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IT 조직과 인프라 정비를 마치고 데이터 활용 체계 정비, 채권 시스템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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