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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오름테라퓨틱 신고서 정정요구…상장지연 불가피 기존 보고서 효력 상실, 24일 수요예측 및 내달 청약 등 올스톱

김형석 기자공개 2024-10-23 14:34:4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오름테라퓨틱스가 난관을 맞닥뜨렸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정정신고를 요청했다. 금감원이 공시까지 띄우며 정정을 요청하는 건 이례적이다. 바이오텍 가운데 쓰리빌리언 정도가 정정공시 요구가 이뤄졌다.

금감원 공시로 기존 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된다. 당장 추진하기로 한 수요예측을 포함해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름테라퓨틱스, 신고서 정정 시 연내 상장 어려울 듯

금융감독원은 22일 공시를 통해 오름테라퓨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정정요청을 한 신고서는 오름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다. 금감원은 해당 신고서가 형식을 갖추지 않거나 중요사항 기재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정정 공시를 냈다.

이번 금감원의 공시로 오름테라퓨틱스의 상장 일정은 변동이 불가피하다. 기존 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되면서 새로운 신고서를 제출해 금감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장 24일 예정된 수요예측도 불가능하다. 오름테라퓨틱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11월1일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이후 일정 역시 추가적인 연기가 불가피하다. 11월5일 청약 공고와 8일 배정공고도 어렵다.


과거 사례를 보면 상장 일정은 연말을 넘을 가능성도 크다. 앞서 7월 5일 금감원에 최초 신고서를 제출한 HEM파마는 두 차례의 정정 요구를 받은 뒤 9월20일 수정본을 제출했다. 결국 HEM파마의 상장 일정은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금감원 정정 공시 4곳 모두 바이오텍, 깐깐해진 추정실적 산출근거

금감원이 공시를 하면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일은 흔치않다. 그러나 올해들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텍 중심으로 이 같은 일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텍들이 추정 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을 면밀하게 따지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금감원이 직접 공시를 통해 정정요구를 한 사례는 오름테라퓨틱스를 포함해 총 4곳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 진입을 노린 바이오기업들이었다. 세부적으로 이엔설과 HEM파마, 쓰리빌리언 등이다.

바이오 기업들이 당국의 심사망에 발이 묶인 데엔 세밀해진 추정실적 검사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당국의 요청 이후 오름테라퓨틱스 앞선 바이오텍 3곳 모두 추정 실적을 산출한 근거를 대대적으로 보완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중 이엔셀의 경우 근거 보완과 함께 공모가액 산출에 사용한 추정손익 연 할인율을 15%에서 20%로 높여 주당 평가가액을 2만225원에서 1만9988원으로 낮췄다.

이에 대해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금감원으로부터 가이드라인을 상세하게 안내받았고 이에 추가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주관사 쪽에서도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받아 투자자 친화적인 내용을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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